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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이재명과 헤어진 이유? 가족 비밀에 소름…" 다시 입 열어

입력 : 2019-04-10 18:14:35 수정 : 2019-04-10 18: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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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사진 왼쪽) 경기도지사와 과거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한 배우 김부선(〃오른쪽)씨가 4개월간의 침묵을 깨고 이 지사에 대한 날선 공세를 재기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이 지사에 대한 형사 고소 취하 심경을 페이스북으로 전한 뒤 한동안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9일 다시 이 지사와 결별한 이유를 페이스북에 직접 밝히면서 다시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형사 고소 취하해줬더니 이재명 지지자들이 바로 고발을 또 했다”라며 “저와 공지영(작가)씨 둘만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조사받기 전 수사관에게 ‘명예훼손죄는 반의사불벌죄 아닌가요. 이재명에게 물어 보셨나요?’라고 여쭤봤다”면서 “(수사관이) ‘이 지사가 법대로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했습니다’라고 하더라”고 했다. 김씨는 “이를 예상해 민사 소송은 취하 안했다. (법률 대리인인) 강용석 변호사가 면회할 때 ‘다 취하하면 이재명이 또 공격할 수도 있다’고 알려줬다”라며 “강 변호사 짐작이 정확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씨는 “이재명은 도지사 후보 토론회 때 전 국민을 속였다. 참 치졸하고 나쁜 남자”라며 “이런 자가 도지사라니 절망이다. 이재명은 (지지자들을) 시키지 말고 날 직접 고소하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어 “경찰에 이 지사와의 결별 이유를 진술했다”라며 “아무도 모르는 가족의 비밀을 듣고 소름 돋아 헤어졌다”고 언급했다.

 

 

김씨는 이 글에 앞서 짧은 글(위 사진)을 올려 “검찰에 지지자들 시켜서 나 고발한 것에 대해 검찰이 ‘증거 불충분 무혐의’ 처리한 걸 결백이 밝혀진 거라며 소설 쓰며 좋단다. 하늘이 아신다. 내가 증거”라며 “법정에서 보자!”라고 이 지사에 대한 법정 공방을 예고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18일 김씨는 “이 지사에게 허언증 환자로 몰려 정신적, 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이 지사를 서울남부지검에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같은 달 28일에는 명예훼손에 따른 3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김영환 전 의원(바른미래당 전 경기지사 후보)은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김부선과의 스캔들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김 전 의원과 김씨는 이 지사 측이던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에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을 받아 고발 당했다.

 

김부선(사진 왼쪽)과 강용석 변호사. 뉴시스

 

이후 김씨는 딸인 배우 이미소와 절친한 지인으로 알려진 공지영 작가와 SNS 글 등을 통해 이 지사에 대한 ‘불륜의혹’을 주장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김씨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강용석 변호사가 그해 10월 갑작스럽게 ‘사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결국 김씨는 12월14일 형사 고소 사건에 대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소 취하장을 제출했다. 그리고 이틀 뒤 “강 변호사도 구속됐고 딸이 고소를 취하하라 한다”라며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난감했고 고민하다 기권했다”고 고소 취하 이유를 밝혔다. 

 

이에 수사를 담당하던 검찰은 김씨가 처벌 의사를 철회함에 따라 혐의 2개 중 명예훼손에 혐의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수사를 계속했으나 불륜 스캔들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아 같은 달 11일 불기소 처분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자 모임인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시민들로 모인 공익고발단’ 법률 대리인 한웅 변호사(왼쪽에서 세번째)가 9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배우 김부선과 소설가 공지영,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 이창윤 시인 등을 무고죄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모씨 등 2019명으로 구성된 이 지사의 지지자 모임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시민들로 모인 공익고발단’은 지난 1월9일 김씨를 비롯해 공지영 작가,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였던 김영환 전 의원, 시인 이창윤씨 등 4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공 작가는 김씨와 이 지사의 스캔들 관련 얘기를 주진우 기자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씨는 두 사람의 불륜을 입증할 증거에 현상금 500만원을 걸었던 누리꾼이다.

 

이 지사 지지자 모임은 김씨와 김 전 의원을 무고,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 지사를 직접 고소한 적이 없는 공 작가와 이씨에 대해서는 무고 혐의를 제외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포함했다.

 

한편 이 지사는 성남시장이던 2012년 보건소장 등 성남시 소속 공무원들에게 친형인 고(姑) 이재선씨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위해 권한을 남용해 의무에 없는 일을 지시했다는 등 ‘직권 남용 혐의’로 지난해 12월 검찰에 넘겨져 이달 25일 1심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김부선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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