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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4주내 마무리…타결 시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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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4-05 17:04:41 수정 : 2019-04-05 17: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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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협상 조기 마무리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4주 이내에 마무리될 수 있고, 이 협상이 타결되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장소는 워싱턴 DC가 될 것이라고 서방 언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의 백악관 면담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협상의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도 류 부총리를 통해 “양국간 협상이 조기에 잘 마무리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류 부총리와 면담이 끝난 뒤 미·중 정상회담 장소와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중국과의 막판 절충을 앞두고 미국의 중국에 대한 지렛대가 약화할 수 있다는 참모진의 조언을 받아들여 회담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방미 중인 류허 중국 부총리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향후 합의를 위해 남겨놓은 것보다 이미 합의한 게 훨씬 더 많고, 가장 어려운 분야 중 일부가 이미 합의됐다”고 말했다. 류 부총리도 이 자리에서 “협상을 통해 엄청난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관세, 지적 재산권 보호, 합의 이행 절차 등에 관해 합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 정부 내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많은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일부 중대 이슈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류 부총리를 통해 “양측 대표단이 지난 한 달여간 각종 형식을 통해 집중적인 협상을 벌였다”며 “양국은 경제무역 협의문의 중요한 문제에 관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 대표단이 계속해서 상호 존중과 평등 호혜의 정신을 가지고 양국이 우려하는 문제를 잘 해결하기를 바란다”며 “조속히 중·미 경제무역 협의문에 대한 본 담판이 타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현 정세에서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평화로운 발전은 양국 국민의 이익과 세계 각국 국민의 이익에 연관된다”며 “양국은 전략적인 지도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워싱턴=이우승·국기연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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