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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FC서울 감독 ‘명가재건’ 부푼 꿈

입력 : 2019-03-28 21:18:00 수정 : 2019-03-28 2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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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무패행진… 2위 질주 / 스리백 안착… 유일한 무실점팀 / 정체된 득점력 여전 ‘고민거리’ / 30일 상주戰 ‘독수리 마법’ 주목

FC서울에 2018시즌은 다시 떠올리기 싫은 굴욕의 시간이다. 지난 시즌 K리그1(1부리그) 11위에 그치며 K리그2(2부리그) 2위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탓이다. 다행히 시즌 막판 소방수로 긴급 복귀한 최용수 감독의 지휘 아래 부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강등은 면했지만 K리그 전통 명문의 자존심은 무너질 대로 무너졌다. 그렇기에 FC서울에 2019시즌은 초반부터 매 경기 좋은 내용을 선보여 무너진 자존심을 세워야만 한다. 이는 팀 재건을 위한 가장 중요한 선결조건이기도 하다.

다행히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FC서울은 2019 K리그1에서 2승1무로 12개 팀 중 2위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에서 포항을 2-0으로 가볍게 잡아냈고, 2라운드에서 성남에도 1-0 승리를 거뒀다. 이어 16일 열린 제주와의 3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비기며 3경기 무패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지난 10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K리그 경기 도중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무엇보다 최 감독이 2011∼2016년 FC서울 감독 재임 시절 성공적으로 운용했던 스리백 전술이 다시 안착된 것이 고무적이다. 김원균(27)이 중앙수비의 기점이 된 가운데 좌우에 선 발빠른 센터백 황현수(24), 이웅희(31)가 적극적으로 전진해 사전에 볼을 차단하며 탄탄한 수비벽을 구축해 3라운드까지 12개 팀 중 유일한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여전히 고민은 남아있다. 지난해 서울의 발목을 잡았던 공격력이 여전히 터지지 않고 있는 것. 2018시즌 서울은 38경기에서 40골로 경기당 1.05골에 그쳤다. 올 시즌도 3경기 3득점으로 경기당 1골로 공격 지표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정체된 득점력을 되살리지 못하면 모처럼 찾아온 자존심 회복의 기회가 허무하게 날아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FC서울이 30일 예정된 4라운드에서 중요한 시험무대를 갖는다. 상대는 만만치 않다. 3라운드까지 3전 전승을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주 상무가 갈 길 바쁜 서울을 가로막고 있다. 리그 1, 2위 간의 대결이지만 패하는 팀은 기세가 꺾이며 지난해 머물렀던 하위권으로 굴러떨어질 수도 있다. 놓치면 안 되는 이 경기에서 ‘독수리’ 최용수가 어떤 마법을 펼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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