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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화제의 키워드 '공소시효'… "故장자연과 김학의 잊지 말자" 공론

입력 : 2019-03-25 10:54:01 수정 : 2019-03-25 10: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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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지난 한 주 간(3월 15~21일) 트위터 상 이슈가 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공소시효’가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조사 중인 고(故) 장자연 사건과 김학의 전 차관 의혹 등과 관련해 급부상한 키워드다. ‘버닝썬 게이트’ 등 대형 사건이 연일 보도되면서 자칫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는 두 사건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키워드가 지난 주 트위터 상에서 활발하게 오갔다.

 

일명 ‘장자연 리스트’의 목격자이자 유일한 증언자인 윤지오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에 연관어 최상위에 ‘고 장자연’, ‘목격자’ 등이 올랐다. 트위터 상에서 윤지오 회견 내용이 담긴 뉴스 기사가 활발히 공유됐으며, 특히 “저는 유일한 목격자가 아닌 증언자다. 가해자가 보라고 인터뷰하는 것”이라는 윤씨의 발언이 다수 회자됐다. 한 트위터 유저가 올린 관련 트윗은 5600건가량 리트윗과 약 1000건의 ‘마음에 들어요’를 기록했다.

 

 

윤지오가 고 장자연의 죽음과 관련해 단순 자살이 아님을 주장하며 ‘자살’ 키워드도 순위에 올랐다. 그는 “단순 자살이 아니라고 보고 수사에 들어가면 공소시효가 25년으로 늘어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발언이 트위터에서 다수 공유됐고, 공소시효를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눈길을 끌었다.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이 조직적으로 은폐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엄중한 조사가 요구되면서 ‘김학의’ 키워드도 연관어로 집계됐다. 김 전 차관 별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인터뷰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특수강간 키워드도 연관어로 확인됐다. 트위터에서는 김 전 차관이 성 상납 등 향응을 받은 수준이 아닌 동영상 속 피해 여성들에 대한 특수 강간과 촬영,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엄격히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게재됐다.

 

 

김학의 전 차관 사건과 고 장자연씨 사건에 사회 고위 기득권층이 관련돼 수사가 부실했다는 의혹이 확산되자 문재인 대통령은 해당 사건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이에 ‘수사’ 키워드도 연관어에 올랐다. 이후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이달 말로 예정됐던 두 사건에 대한 활동 기한을 5월 말까지로 2개월 연장했다. 

 

이 시기, 가수 정준영이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이야기도 다수 올라왔다. 트위터에서는 “정준영 승리도 중요하지만 유일한 목격자 윤지오씨의 신변과 관련자 처벌을 위해 당장의 관심이 필요할 듯”과 같은 김학의 사건에 관심을 촉구하는 트윗이 관심을 모았다. 해당 트윗은 9200건에 달하는 리트윗과 1400건에 달하는 ‘마음에 들어요’를 이끌어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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