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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서해 수호의 날’ 대정부질문 답변 논란

입력 : 2019-03-21 06:00:00 수정 : 2019-03-20 21: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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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천안함 등 기리는 ‘서해 수호의 날’을… 정경두 “불미스러운 충돌 추모하는 날”

제2연평해전·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희생된 장병들을 기리는 ‘서해 수호의 날’에 대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남북 간의 불미스러운 충돌들을 추모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서해 수호의 날에 대해 설명해보라’는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의 질의에 “서해상에서 있었던 여러 불미스러운 남북 간의 충돌들을 합쳐서 추모하는 날”이라고 답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이 아닌) 불미스러운 충돌이라는 뜻이냐’는 거듭된 백 의원의 질문에 정 장관은 대답을 하지 않다가 “북한의 도발로 충돌이 있었다”고 짧게 말했다.

서해 수호의 날은 해마다 3월 넷째주 금요일로,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등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며 희생된 국군을 기리기 위해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정부 기념일로 지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2일 열리는 올해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백 의원은 ‘서해 수호의 날에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같이 가자고 건의했나’라고 물었지만 정 장관은 “직접 건의를 안 드렸지만, 국가적인 행사와 관련된 부분은 청와대에서 계획해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1월에도 방송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선(先)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앞으로 미래를 보면서 (비핵화가) 잘될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일부 우리가 이해하며 미래를 위해 나가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 발언에 대해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국방부는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명백한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라고 밝혔다.

 

안병수·박수찬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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