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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VR 전시, 예술과 가상현실 컬래버 '빠져드네'

입력 : 2019-01-24 18:19:23 수정 : 2019-01-30 15: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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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와 가상·증강현실의 결합, 콘텐츠 개발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이색 전시가 열리고 있다.

지난 23일 개막한 'ART & VR' 전시회는 문화예술분야와 첨단기술인 가상·증강현실(VR/AR)을 융합한 콘텐츠 개발에 나선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행사다.

도는 지난해 11월 도내 VR/AR 기업과 국내 아티스트로 구성된 10개 팀과 협약을 맺고 3개월 동안 제작지원, 멘토링 등 개발과정을 지원해주는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만져 보세요(Please Do Touch)'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업계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도 VR/AR 기반 예술작품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표 프로젝트로는 ▲김정희의 세한도 등 유명 회화 속으로 직접 들어가 체험해보는 VR콘텐츠(김용일 화백과 나인블록스) ▲해녀의 삶을 소재로 한 수중 VR 촬영 작품(창작집단 숨비와 수원대 산학협력단 융합미디어연구소) ▲예술의 전당 공연과 전시를 VR로 감상하는 콘텐츠(서울 예술의 전당과 알파서클) 등 10개 작품이 있다.  

24일 열린 문준용 작가 마스터클래스.

전시 외에도 문화예술계 거장들을 초청해 그들의 작품세계와 철학을 들여다보는 마스터클래스,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고 대화하는 시간인 아티스트 토크, VR/AR 콘텐츠 개발기업과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예술 관련기관이 직접 만나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매칭 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초청 작가 가운데는 미디어 아트의 거장 이이남 작가와 그의 대표 작품인 '만화-병풍II-상상된 경계들', 뉴욕을 기반으로 글로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미국 푸시크루(PUSYCREW)의 'ROBOT LOVE IS QUEER'가 주목 받고 있다. 



미디어아트의 세계적 축제인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 참여 작가이자 현대자동차 주관 미디어아트 공모전인 VH Award를 수상한 바 있는 정화용 작가도 그의 최신작 VR 콘텐츠와 하드웨어의 일치형 작품을 선보였다.

뉴욕 파슨스디자인스쿨 출신 문준용 작가(위 사진)도 24일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했다. 증강현실, tangible 인터페이스, generative art, 사운드 시각화 등의 실험 미디어와 컴퓨테이션을 활용한 작업을 주로 해왔다. 

주말에는 전시된 작품을 소재로 참가자들이 직접 VR 콘텐츠를 제작해보는 '어린이 체험교실'도 마련돼 있다.  'ART & VR' 전시회는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수원=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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