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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상여금 배우자에게 전액 공개하세요?"

입력 : 2019-01-14 19:51:49 수정 : 2019-01-16 21: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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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모바일커머스 티몬이 설 명절을 앞두고 20~50대 남녀기혼자 500명에게 설문을 진행한 결과, 흔히 상여금을 개인비상금으로 몰래 유용하고 싶어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실은 대다수가 전액을 배우자에게 공개한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설 상여금을 받은 후 배우자에게 얘기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서 상여금 전액을 얘기한다가 70.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액 공개' 답변은 다음 순위인 일부만 얘기한다(14.8%), 비밀로 한다(12.4%)와 크게 차이를 보였다.

상여금의 공개 여부에 대한 평상시 생각을 묻는 질문에서도 부부라면 당연히 상여금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가 57.2%로 가장 높았다. 반대인 가능하다면 비밀로 하고 싶다는 답변은 14.6%에 불과해 상여금도 월급과 마찬가지로 공개된 공동의 수익처럼 인식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결과 의외인 점은 남성보다 여성이 본인의 상여금 수령여부를 숨기거나, 배우자에게 알리고 싶어하지 않는 비율이 2배 이상 높다는 점이다. 남성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7.5%가 상여금 수령여부를 비밀로 한다고 답했으나 여성은 17.3%가 숨긴다고 답했으며, 공유하는 것에도 여성이 훨씬 부정적이었다.

흔히 남성이 개인비상금을 더 조성하려 할 것이다라는 예측과 반대되는 결과였다. 티몬은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와 함께, 독자적인 경제권을 가지는 경우가 많아지며 비상금 마련을 통해 개인적으로 활용하려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설 상여금을 받는지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51%가 설 상여금을 받는다고 얘기했으며, 30만원 이하가 28%로 가장 높았다. 상여금사용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명절 선물과 부모님 용돈 지급에 사용(53.8%) △가족과 레저/여행비용(25.4%) △개인 비상금 사용(24.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저축한다는 응답도 22.6%로 비교적 높았다. 저축을 선택한 연령대는 30대가 33.6%로 가장 많았고, 20대 28.8%로 2위를 차지하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저축에 대한 인식이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명절에 써야하는 비용이 그만큼 커졌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설 상여금 이외 회사에서 지급하는 품목으로는 햄/참치 등 가공식품이 34.6%로 가장 높았고, 과일류(17%), 생활용품(15.4%), 적립금 또는 상품권(10.4%) 등이었다. 아무것도 받지 못한다는 응답도 30%에 달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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