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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2차 정상회담 위한 물밑접촉 지속”

입력 : 2019-01-09 19:40:42 수정 : 2019-01-09 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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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 駐美대사 특파원 간담회 “머지않아 준비회담 열릴 것으로 기대” / 美 국무부 “폼페이오 방북 계획 없어”
조윤제(사진) 주미대사는 8일(현지시간) 2차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 물밑접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머지않아 이를 위한 준비 회담이 열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올 한 해 희망을 갖고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 신년사와 관련해 “여러 평가가 있는 줄 알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김 위원장과 북한은 현재의 대화와 협상 국면을 지속시키길 원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미국도 북한을 계속 대화와 협상 프로세스에 붙잡아두면서 북·미 관계, 비핵화의 진전을 모색해가겠다는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될 북·미 간 공식 접촉은 고위급 회담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급 회담과 실무협상을 동시에 진행할지, 고위급 회담 이후 실무협상이 이어질지 등에 대한 것은 북·미 간 물밑접촉 과정에서 논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지난해 11월 8일 뉴욕에서 만날 예정이었지만 북측 요청으로 무산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라인이 본격 재가동될지 주목된다. 고위급 회담 장소로는 북한 유엔대표부가 있는 뉴욕이 1순위로 꼽히지만, 일각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다시 방북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 국무부의 카티나 애덤스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날 “현재로서는 발표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직접 나선다고 해도 중동 순방 일정이 끝나는 오는 15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셉 윤 전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전날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2월 말이나 3월 초쯤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아직까지 사전 조율을 위한 실무회담이 없다는 점에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단계에 대한 사전 조율 없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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