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발표된 서베이몽키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미국인들이 최고의 인기영화로 꼽은 작품은 ‘멋진 인생(사진)’(14%)이다. 이어 ‘크리스마스 스토리’(12%), ‘나 홀로 집에’(11%), ‘크리스마스 대소동’(11%), ‘그린치’(10%), ‘엘프’(9%), ‘34번가의 기적’(7%), ‘찰리 브라운 크리스마스’(7%), ‘다이하드’(5%), ‘러브 액추얼리’(3%)가 뒤를 이었다. 1946년 개봉돼 이듬해 골든글로브상 감독 부문상을 받은 ‘멋진 인생’ 등 인기영화로 선정된 작품 중에는 수십 년 전에 개봉된 영화가 다수 포함됐다.
연령별로 선호하는 영화는 달랐다. 1위에 오른 ‘멋진 인생’은 10대에서는 3%만이 좋아했지만, 65세 이상에서는 25%가 최고의 영화로 꼽았다. ‘나 홀로 집에’와 ‘엘프’는 10대에서 각기 24%, 22%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65세 이상에서 이들 영화를 꼽은 비율은 각기 7%와 2%에 불과했다. ‘34번가의 기적’은 10대 선호도는 1%에 불과했지만, 65세 이상의 ‘올드팬’으로부터는 15%의 지지를 받았다.
9위에 오른 ‘다이하드’는 해마다 논란의 대상이 되는 영화이다. ‘다이하드’가 성탄절 이브와 다음날 새벽까지를 시간적 배경으로 삼았지만 가족애나 사랑, 종교적 구원 등의 내용을 담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종현 기자 bali@sey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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