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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사우디서 노출… 주가 6.8% 빠져 / 사측 “국가 지원 해커 연루 가능성” 구글과 페이스북에 이어 트위터가 사용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시인했다. 이 소식은 주식시장의 트위터 주가에 곧장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고객지원 사이트에서 사용자 데이터 일부가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IP 주소에 노출됐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트위터는 보안에 버그(오류)가 있었다고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설명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계정과 연계된 전화번호의 국가코드, 해당 계정의 제재·봉쇄 이력 등이다. 전화번호를 비롯한 다른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트위터는 밝혔다. 트위터는 “누가 소행자인지 그들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이들 IP 주소의 일부는 국가가 지원하는 해커들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6.8% 떨어진 채 마감됐다. 웨드부시 증권의 마이클 패치터 애널리스트는 외신 인터뷰에서 “방어벽이 이 정도로 뚫린 사안이면 트위터에 대한 유저들의 신뢰가 손상되는 법”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트위터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 관계자들이 허위정보를 퍼뜨리는 데 트위터를 사용했다고 지적한 미 상원 정보위원회 보고서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최근 구글과 페이스북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연달아 터져 나왔다. 페이스북은 지난 14일 이용자가 공유하지 않은 사진을 노출할 수 있는 버그로 최대 680만명의 이용자가 사진 노출 피해를 입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임국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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