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홈리스 격려·후원 위해 법조인과 음악인이 뭉쳤다

입력 : 2018-12-01 03:28:00 수정 : 2018-11-30 16:41:5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홈리스(노숙자)와 일반 뮤지션들이 함께 따뜻한 온정과 희망, 자립을 노래하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린다.

재단법인 화우공익재단(이사장 박영립)은 오는 12월4일 오후 7시30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제1회 ‘달팽이 음악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음악제는 화우공익재단이 주최하고 법무법인 화우(대표변호사 정진수)와, 그리고 빅이슈코리아가 후원한다. 홈리스 지원단체인 달팽이소원(대표 윤건)이 주관하는 행사로 ‘자립을 꿈꾸는 홈리스들의 음악 이야기’를 표방한다.

가수 하림이 전체 진행을 맡는다. 유명 락밴드 ‘레이지본’과 노숙인들이 만든 ‘봄날밴드’, 채움합창단과 이화여대합창단, ‘다시서기 두드림’과 아츠팜 ‘들소리’의 공연이 이어진다. 밴드와 풍물패, 합창단은 개별 공연뿐 아니라 협연, 합창을 하면서 이색적인 선율을 만들어내고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공연을 관람하는 방청객은 저마다 따뜻한 마음을 담아 겨울 옷을 기부하는 ‘사랑의 옷 나눔’ 행사에도 참여한다. 음악제 당일 모인 의류는 행사 후 거리에서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홈리스들에게 전달된다. 행사장 입구에는 홈리스의 문화활동 작품과 자립 현황 등을 전시한다.

화우공익재단은 그간 홈리스 등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법률지원과 후원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번 음악회는 홈리스를 일방적 지원 대상으로 보던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홈리스들 스스로 삶에 자긍심을 갖고 이웃과 밝고 건강하게 소통하는 마당을 열어보자는 취지다.

화우공익재단 박영립 이사장은 “음악이라는 공통의 언어를 통해 한데 어울리고 따뜻한 공동체의 길을 찾아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홈리스의 자립을 응원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