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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교실 운영자금 채무 불이행·피소위기 우지원 "후배에게 건물 뺏겨…"

입력 : 2018-11-28 15:11:11 수정 : 2018-11-28 21: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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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겸 사업가 우지원이 직접 집필해 지난 4월 출간한 '우지원 어린이 농구 교실'의 표지. 사진 제공=파란정원


프로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겸 사업가 우지원이 농구교실 운영을 위해 5000만원을 지인에게 빌린 뒤 5년 동안 갚지 않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농구교실 운영 중 후배에게 배신을 당했다고 언급한 데 대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중이다.

우지원은 2010년 선수 은퇴 후 유소년 농구교실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우지원배 유소년 농구 대회와 한·중 국제 청소년 농구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우지원 어린이 농구 교실'을 집필해 출간하기도 했다. 현재 우지원의 농구 아카데미를 전국적으로 운영하는 등 유소년 농구 교육에 큰 관심을 가져 왔다.


우지원은 지난달 23일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믿었던 후배에게 배신 당한 트라우마가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지금 농구교실 아카데미를 전국적으로 하고 있다"며 "3년 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사업을) 확장하던 중 일찍 은퇴하게 된 10년 후배를 코치로 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땅을 임대해 건물을 짓고 (운영하던 중) 계약 연장을 해야 하는데, 주인이 아들 핑계를 대며 하루 이틀 전 말을 바꾸더라"며 "그래서 그 건물을 못 쓰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우지원은 아울러 "그런데 알고 보니 제가 품어줬던 그 후배가 내 재계약을 막고 새로운 계약자가 됐다"며 "그때 충격이 너무 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우지원은 또 “그 후배가 저한테 ‘죄송합니다. 저 때리셔도 됩니다’라고 했는데 그때는 ‘왜 그랬니’라고 묻지도 않았다"며 "이 사람과의 인연은 여기까지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지금은 이겨 내는 과정”이라며 “세상이 이렇게 무섭구나 하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우지원은 은퇴 후 유소년 농구교실 ‘W-gym’을 열었는데, 2010년 8월14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유소년을 가르치는 건 현역 시절부터 마음에 두었던 일”이라고 전했다.

또 "모교인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생활체육 전공으로 석사 과정을 마친 것도 유소년 지도를 위한 준비였다"며 "어릴 때부터 농구를 하는 아이들이 많아지면 한국의 농구 수준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농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유소년 농구교실을 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28일 YTN Star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우지원에게 5000만원 상당의 돈을 빌려줬으나 5년이 지난 현재까지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동안 쌓인 이자만 해도 1000만원이 넘는 상황이며 우지원을 채무불이행 혐의로 이번주 내로 고소하겠다고도 했다.

A씨는 "2013년 우지원이 농구교실을 경영하는데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믿고 빌려줬다”라며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돈을 갚지 않았음은 물론이고 불성실한 태도로 실망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지원은 1996년 대우증권 농구단(대우 제우스)에 입단해 프로농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0년까지 인천 신세기 빅스(현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삼성 썬더스, 울산 현대 모비스 피버스에서 맹활약했다. 1995년 서울 ABC(아시아 농구 대회)와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등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2010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SBS 스포츠에서 농구 해설위원으로 행보를 전향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와 KBS 2TV 예능 '우리동네 예체능' 등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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