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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최근 5년간 연평균 50건…'손 씻기' 등 개인위생 철저해야

입력 : 2018-11-06 09:55:45 수정 : 2018-11-06 09: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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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매년 평균 50건 정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지키기가 요구된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매년 평균 50건(1099명) 정도 발생했으며 △11월 6건(128명) △12월 11건(218명) △1월 9건(115명) △2월 3건(29명) 등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봄철인 3월과 4월에도 각각 18건(616명), 4건(164명)이 발생해 겨울철 식중독 감염병 원인 병원체로 알려진 노로바이러스가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하였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이다.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후, 오염된 손을 입에 대거나 음식물을 섭취하면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된 후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복통, 오한, 발열도 관찰된다.

식약처는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에 손 씻기를 생활화 △구토,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사의 지시를 따를 것 △환자의 침, 오염된 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가정용 염소 소독제로 40배 희석(염소농도 1000ppm)해 소독할 것 등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또 환자의 구토물은 다량의 바이러스가 존재하므로 위생용 비닐장갑 등을 끼고 오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치워야 하며, 굴 등 수산물은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 음식은 중심온도 85℃, 1분 이상에서 익혀야 하며,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섭취한다.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 참여를 즉시 중단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 최소 1주일 이상 조리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조리 기구는 열탕 또는 염소소독으로 철저하게 세척 및 소독해야 하며, 조리대와 개수대는 중성세제나 200배 희석한 염소 소독제로 소독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수질을 검사하여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지하수가 하천수, 정화조 오염수 등의 유입으로 오염되지 않도록 지하수 관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물탱크를 정기적으로 청소(6개월에 1회 이상)하고 오염이 의심될 때는 지하수 사용을 중지하고 노로바이러스 등 검사를 실시하며, 집단급식소에서 식품용수로 지하수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용수저장탱크에 염소자동주입기 등 소독장치를 설치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강조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법.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약처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과 음식점 등에서는 조리종사자들의 위생관리에 보다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등 식중독 예방·관리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범정부 ‘식중독대책협의기구’ 회의를 오는 6일 열고 부처(기관)별 식중독 예방·관리 대책 및 취약시설 집중관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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