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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등 글로벌 지도자들, "미래 신문명 도시 건설 어떻할 것인가" 화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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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1-04 14:38:12 수정 : 2018-11-04 14: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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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 글로벌 지도자들이 ‘미래 신문명 도시 건설’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4일 베이징 캐피털 호텔에서 열린 ‘2018 신문명 도시와 지속가능발전(2018 相预未来:新文明城市与可持续发展论坛)’국제 포럼에서다. 중국 칭화대학교 글로벌지속가능발전연구원(TUSDG)과 한국 민간 싱크탱크인 여시재(FCI)가 공동 주최했다. 

이헌재 전 한국 경제부총리(왼쪽에서 세 번째)가 4일 베이징에서 열린 ‘2018 신문명 도시와 지속가능발전’ 국제 포럼에 참석해 참석자들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주최 측 제공
이날 포럼엔 반 전 총장을 비롯해 이헌재 여시재 이사장 겸 대한민국 전 경제부총리,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겸 대한민국 전 교육부 장관 등이 왔다. 중국 측에선 추융 칭화대 총장, 리바오동 보아오포럼 사무총장, 조호길 전 중국 중앙당교 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장 토드 유엔 교통안전 특별보좌관 등도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반 전 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산업 문명이 만들어낸 대도시는 지속불가능의 핵심 원인이 됐다”며 “인류운명공동체를 위해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혁명을 선도하고 동서양을 융합한 신문명도시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특히 “산업혁명 대량 생산·소비 시대엔 대도시가 주인공이었지만, 맞춤 생산·소비 시대엔 중소도시와 농촌이 주인공으로 창조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대도시 못지않은, 지속가능한 중소 창조도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의 어느 도시에서 신문명이 탄생할 것”이라는 자크 아탈리의 견해를 전하면서 “나는 이 도시가 중국의 도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츄바오싱 전 중국 주건부 부부장도 기조연설에 나서 개혁개방 40년 중국 도시 발전을 거론하면서 “갈 길이 아직 멀다. 인류운명공동체의 더 나은 미래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국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4일 베이징에서 열린 ‘2018 신문명 도시와 지속가능발전’ 국제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주최 측 제공
이날 포럼은 ‘기획창조 프로젝트로서 신문명 도시’를 주제로 한 1세션과 ‘디지털 시대와 신문명도시’를 주제로 한 2세션으로 구성됐다. 김세호 전 대한민국 건설교통부 차관이 ‘기획창조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조호길 전 중국 중앙당교 교수가 ‘신문명도시의 기획창조를 중국이 이끌어 가자’를 주제로 발표했다. 2세션에선 아룬 순다라 라잔 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 교수가 ‘디지털과 일의 변화’를, 홍윤철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는 ‘디지털과 의료의 변화’를 각각 발표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이 주관한 특별 대담에선 김원수 전 UN 사무차장, 우홍보 전 UN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보코바 전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새로운 도시 문명 건설에 대해 토론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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