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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선 좋은 모델되길"…PC방 살인범 엄벌 청원 100만 넘을까 [사진in세상]

입력 : 2018-10-22 07:00:00 수정 : 2018-10-21 18: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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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PC방 앞의 테이블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는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아르바이트생을 추모하는 국화와 함게 시민들이 남겨 놓은 메모가 가득 찼다. 지난 14일 한 30대 남성이 PC방에서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생을 숨지게 해 경찰에 붙잡혔다.
“어린 나이에 꿈도 못 이루고 떠난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 하늘에 가서는 정말 좋은 모델이 돼 행복해라.”

21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PC방 앞의 테이블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는 목숨을 잃은 아르바이트생 A(21)씨를 추모하는 국화와 함께 많은 시민들이 남긴 메모가 가득 찼다. 그 메모 가운데 지인으로 보이는 이는 이같은 추모의 글을 썼다.

지인뿐만이 아니었다. 추모 공간의 메모 속에는 하나 같이 절절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 나라에서 좋은 꿈 꾸시고 행복하세요.” “정말 슬픔을 감출 수 없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울 강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B씨(29)는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PC방 청소상태 등을 놓고 A씨와 ‘불친절하다’며 실랑이를 벌이다가 PC방을 나갔다. 이후 집에서 흉기를 갖고 돌아와 수차례 A씨에게 휘둘렀고 A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피의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동의한 국민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국민 청원이 100만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전까지는 제주 예멘 난민과 관련한 '난민법 폐지' 글이 최다 동의를 받았는데, 6월13일부터 한 달 간 71만4875명이 동의한 바 있다.

청와대는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할 경우 한 달 내에 관련 수석비서관이나 정부 부처가 직접 답변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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