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무직 청년 절반 “구직 중단·포기 상태”

입력 : 2018-09-19 21:14:07 수정 : 2018-09-19 22:36:1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람인’ 456명 설문조사 / 입사 연령 갈수록 높아져 / 결혼·출산 지연 악순환 직장 구하기를 포기하는 청년들이 속출하고 있다. 절반 이상의 청년들은 취업이 안 될 것 같은 불안감에 구직활동을 중단했고, 기업들이 채용하는 신입사원의 입사 연령도 높아지는 추세다. 청년들의 취업이 늦어지면서 결혼과 출산도 미뤄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상반기 무직 청년 456명을 설문조사해 1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구직을 중단한 경험이 있거나 포기한 상태’라고 밝힌 응답자가 전체의 50.7%에 달했다. 이들은 ‘취업이 어차피 안 될 것이라는 불안감(35.1%) 때문에 잠정적으로 구직을 단념했다고 답했다.

청년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구직자의 단념 경험이 많아졌고, 이에 따라 사회진출도 점점 늦어지고 있다. 통계청은 청년층 부가조사를 통해 구직자들이 처음 취업할 때까지 평균 11개월이 걸렸다고 발표했다. 특히 2~3년 준비한다는 응답은 지난해 8.8%에서 올해 10.8%로 2%포인트 늘어났다.

기업들은 신입지원자들의 연령대가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사람인이 499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4년제 대졸 기준 신입사원의 연령이 높아지는 추세라는 응답이 전체의 68.1%에 달했다. 또 2018년 상반기 30대 이상의 신입지원자 비율이 지난해 채용 대비 증가했다는 답변도 48.1%나 나왔다. 사람인은 취업이 늦어지면서 결혼과 출산이 미뤄지고, 장년층은 은퇴를 늦추려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