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구직자의 단념 경험이 많아졌고, 이에 따라 사회진출도 점점 늦어지고 있다. 통계청은 청년층 부가조사를 통해 구직자들이 처음 취업할 때까지 평균 11개월이 걸렸다고 발표했다. 특히 2~3년 준비한다는 응답은 지난해 8.8%에서 올해 10.8%로 2%포인트 늘어났다.
기업들은 신입지원자들의 연령대가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사람인이 499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4년제 대졸 기준 신입사원의 연령이 높아지는 추세라는 응답이 전체의 68.1%에 달했다. 또 2018년 상반기 30대 이상의 신입지원자 비율이 지난해 채용 대비 증가했다는 답변도 48.1%나 나왔다. 사람인은 취업이 늦어지면서 결혼과 출산이 미뤄지고, 장년층은 은퇴를 늦추려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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