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감독원은 2017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등록회계사가 전년도보다 3.9% 증가한 총 20만5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는 1만698명, 삼일,삼정,안진,한영 이른바 ‘빅4’에 소속된 회계사는 5191명이었다.
특히 빅4에 신입 회계사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이하 경력의 회계사가 빅4에서는 55.2%로 과반을 차지했고, 빅4를 제외한 중소형 회계법인에서는 11.9%로 비중이 작았다. 전체 회계법인에 소속된 수습회계사(미등록회계사) 919명 중 806명(87.7%)도 빅4 소속이었다.
금감원은 “수습회계사와 등록회계사가 4대 회계법인에서 감사업무를 시작하여 5년 전후의 경력을 쌓은 후, 중·소형 회계법인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향후 회계개혁에 따른 수요증가를 이유로 회계사 선발 인원 확대를 검토 중이다. 현재 회계감사 업무를 하지 않고 휴업 신고를 한 회계사가 전체의 36.1%(7256명)인 데다 대형 회계법인에서 신입 회계사 위주로 일하는 관행이 고착되면서 경력 회계사를 잘 활용하는 방안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계사 자격자 중 약 40%에 해당하는 인원은 회계산업에 있지 않고 다른 업종에 가 있는데, 이들을 동원하면 상당 부분 수요를 메울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회계사 한명을 뽑으면 최소한 40년 이상에서 50년을 보고 수급 결정을 해야 하는데 당장 제도변경으로 수요가 생겼다고 해서 대응하면 나머지는 어떻게 하나”며 “국제적으로는 앞으로 인공지능(AI) 환경에서 감사인력 수요가 40%에서 60%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은 2조9839억원으로, 2016년(2조6734억원)보다 3105억원(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회계법인 매출에서 4대 법인의 비중은 50.3%였다. 부문별로는 회계감사(9688억원·32.5%)와 세무(9539억원·32.0%), 경영자문(8953억원·30.0%) 등이 주를 이뤘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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