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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작심한 다저스 … 류현진 입지 위태?

입력 : 2018-08-01 21:18:51 수정 : 2018-08-01 21: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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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대적 영입으로 타선 강화 / 다음 타깃은 투수진·불펜 가능성 올 시즌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가장 주목받은 팀은 단연 LA 다저스다. 대형 선수들의 이동이 유독 적었던 리그 분위기와 달리 지난달 중순 최대어였던 유격수 매니 마차도(26)를 선뜻 영입했다. 또한, 트레이드 마감일인 1일에는 장타력을 갖춘 2루수 브라이언 도저(31)와 구원 투수 존 액스퍼드(35)까지 데려왔다. 도저를 잡기 위해 미네소타에 2루수 로건 포사이드와 마이너리거 2명을 넘겼고, 액스퍼드의 대가로는 마이너리그 투수 1명을 보냈다.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30년 동안 무관에 그친 한을 올 시즌만큼은 풀겠다는 의지의 발현이다. 여기에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길도 암초에 부딪혔다. 1일 경기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0-1로 덜미를 잡히는 등 최근 3연패에 빠지며 59승49패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따라서, 다저스의 전력 보강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 트레이드 기간은 끝났지만 향후 한 달간 웨이버 공시를 통한 간접적인 트레이드가 가능하다.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하기 위해 다저스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다저스의 행보는 복귀 준비 중인 류현진(31)에게도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 타선을 대대적으로 강화한 다저스의 다음 전력강화 타깃이 투수진, 특히 불펜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선발진 포화로 불펜 보직으로 복귀가 예상되는 류현진은 불펜에서도 가혹한 경쟁에 직면해야 한다. 자칫하면 부상을 이겨내고 좋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한 지난해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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