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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죽음에…“진보가 1급 청정수일 수만 없어,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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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23 11:34:22 수정 : 2018-07-23 11: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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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 박찬운 교수 등 각계 애도 잇따라 진보개혁 성향의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3일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투신자살한 것과 관련해 “진보가 백옥같이 희고, 1급 청정수일 수만은 없다”며 “유혹을 받으면서도, 부족한 사람일지라도 진보의 가치를 품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노 의원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갑작스런 노 의원의 사망 소식이 이날 알려지자 수많은 시민들이 SNS 등을 중심으로 안타까움과 함께 애도를 표시하고 있다. 일각에선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었다.

노회찬 의원.
세계일보 자료사진
◆박찬운 교수 “불법자금 받았다 해도 죽음만큼 중대하지 않아...참담”

박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회찬 의원이 자살했다고요?”라고 되묻고 “어찌 세상에 이런 일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이어 “그는 이 시대 정치인 중 가장 훌륭한 인물 중 하나였다”며 “설사 그가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 해도 그를 죽음으로 몰 정도로 중대하다고 보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그러면서 “진보가 백옥같이 희고, 1급 청정수일 수만은 없다”며 “유혹을 받으면서도, 부족한 사람일지라도 진보의 가치를 품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너무도 애석하고 분통하고 참담하다”며 “노회찬 의원의 명복을 빈다”고 노 의원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박찬운 교수.
페이스북 캡처
◆네티즌 엇갈린 반응...“더 큰죄 지은 사람도 잘 사는데” vs “자랑 아니다”

‘88만원 세대’ 저자로 알려진 경제학자 우석훈 박사도 페이스북에 “이런 일이 있을 수가...숨이 턱 막힌다”며 “너무 놀라서 애도할 방법을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노 의원의 사망에 안타까움과 애도를 표했다. 한 네티즌(아이디 dlaw****)은 “너무 안타깝다”며 “권력에 빌붙고 아부하는 사람은 더 큰 죄를 지어도 반성도 없이 잘 먹고 잘사는데 세상 참...”이라고 말을 끝맺지 못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노 의원의 투신자살이 특검 등의 수사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었다. 아이디가 ‘dmad****’인 네티즌은 트위터에 “불법자금, 뇌물 처먹고 자살한 게 자랑이냐?”라며 “당당하면 수사받으면 되는 걸 왜 자살해서 수사하는 사람 곤란하게 하느냐”고 비판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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