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JP 서거에 정치권 “큰 발자취 남긴 JP 별세 애도”

입력 : 2018-06-23 11:38:30 수정 : 2018-06-25 11:07:2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눈을 감았다. 향년 92세. 김 전 총리 측은 “김 전 총리가 오늘 오전 8시 15분쯤 별세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119 구급대에 의해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노환으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김대중·김영삼·김종필 트로이카가 이끌어왔던 ‘3김(金) 시대’는 종언을 고했다.

JP 서거에 여야는 애도의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수석 대변인은 이날 “우리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별세를 국민과 함께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5·16군사 쿠데타, 한일 국교정상화, 9선의 국회의원, 두 차례의 국무총리, 신군부에 의한 권력형 부정축재자 낙인, 자민련 창당, 삼김시대 등 고인의 삶은 말 그대로 명암이 교차했다”며 “가히 한국 현대사를 풍미했다 할만하고, 고인의 별세로 이제 공식적으로 삼김시대가 종언을 고한 셈이다. 고인의 정치 역경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살아가는 후대에게 미루어 두더라도, 고인은 한국 현대사 그 자체로 기억될 것이다. 다시 한 번 국민과 함께 고인의 운명을 애도한다”고 전했다.

민주평화당도 이날 “국가의 큰 어른이 별세하신 것에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장정숙 대변인은 논평에서 "고인은 김대중(DJ) 전 대통령과의 DJP 연합을 통해 국민의 정부 출범에 크게 기여했다”며 “두 번의 국무총리와 9선의 국회의원으로서 국가를 위해 헌신해 온 한국 현대사의 거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산업화·민주화 시대로 이어지는 세월 동안 고인은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3김 시대’를 이끌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장 대변인은 “고인은 정계 은퇴 후에도 국가의 원로로서 나라의 대소사에 방향을 제시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다시금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측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한국 현대정치사에 길이 남을 풍운아였고, 각박한 정치 현장의 로맨티스트였던 김 총재님의 별세는 큰 어른을 잃어버렸다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전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