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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판문점→뉴욕→워싱턴→싱가포르'…숨가쁜 북·미 고위급 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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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01 00:39:26 수정 : 2018-06-01 00: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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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폼페이오, 북·미 회담에 잇따라 높은 기대감 표명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판문점→뉴욕→워싱턴→싱가포르’로 이어지는 북한과 미국 고위급 인사들의 동선이 가파르다.

서울에서 북·미 실무회담이 마무리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30일(현지시간) 오후 뉴욕에 도착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찬를 가졌다. 이어 31일 오전엔 양국 고위급 회담을 갖고, 오후엔 기자회견을 열어 회담 결과를 소개한다. 김 부위원장은 1일엔 워싱턴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조율에 따라 만족할 만한 합의안이 도출되면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으로 보이는 양국 정상회담은 본격적인 카운트타운에 들어가게 된다.

일련의 빠듯한 일정에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잇따라 북·미 정상회담과 고위급 회담에높은 기대감을 피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뉴욕 맨해튼 38번가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 있는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 관저에서 열리는 양국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폼페이오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북·미 정상회담은 북한의 안보와 경제적 번영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은 보다 밝은 미래를 갖고, 세계는 보다 평화스러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오전 양국의 고위급 회담엔 미국 측의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 임무센터(KMC)장과 북측의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대행,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등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날 오전 고위급 회담에서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미국의 체제안전 보장 및 경제적 번영 지원 등에 대한 의견 조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미국은 신속한 일괄타결을, 북한은 ‘단계적·동시적’ 해법을 주장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뉴욕회담 이후 다음날 워싱턴으로 이동,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그들(북한 대표단)이 금요일(1일) 아마 내가 기대하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올 것”이라며 “친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를 방문하기에 앞서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의 뉴욕 고위급회담에 대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뉴욕 고위급회담에 이어 김 위원장의 친서에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감을 피력하게 되면 양국 정상회담의 큰 장애물은 걷히게 된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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