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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北이 보여준 가장 확고한 비핵화 조치”

입력 : 2018-05-24 22:06:31 수정 : 2018-05-24 22: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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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외신 반응 / CNN “500m 거리서 폭발 관측” / AP “불가역적 움직임은 아냐”
북·미 정상회담의 당사국인 미국의 주류 언론들은 24일(현지시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소식을 신속히 전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양국 간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 등 분석에 나섰다. CNN방송은 풍계리 현장에 파견된 윌 리플리 특파원발로 핵실험장 폐기 소식을 전했다. CNN은 특히 “최소 3개의 핵 터널이 파괴되는 장면이 현장을 찾은 20여명의 외신 기자들에게 공개됐다”며 “리플리 기자 등은 핵 터널 2∼4로부터 500m 정도 떨어진 전망데크에서 폭발 현장을 지켜봤다”고 소개했다. 리플리 기자는 폭파 현장을 목격한 뒤 원산으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본사로 전화해 “우리는 핵실험장에서 거의 10시간 동안 있었다”고 전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도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 조치는 워싱턴이 원했던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이 보여준 가장 확고한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 “북한이 전체 터널을 모두 폭파한 것인지, 이후에 이 시설이 다시 활용될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AP통신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결정이 이뤄지게 된 배경을 언급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불가역적인 움직임은 아니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진정한 비핵화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중요 조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을 찾은 영국 스카이뉴스의 아시아 특파원 톰 체셔 기자도 ‘엄청난 폭발’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체셔 기자는 “3, 2, 1 카운트다운이 있었고 엄청난 폭발이 이어지면서 먼지와 엄청난 열기가 덮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12시간 동안 블라인드로 깜깜하게 가려진 열차를 타고 갔고, 1시간가량 차량으로 이동한 뒤 풍계리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중국 중앙방송(CCTV)도 풍계리 현지 파견 기자를 연결해 현지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신화통신은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 2009년부터 2017년까지 5차례 핵실험을 진행했던 갱도 2곳과 기타 갱도 2곳을 비롯해 관측소와 경비대 막사 등 10여개 시설을 폭파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초대받지 못한 일본 언론도 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워싱턴·베이징·도쿄=박종현·이우승·우상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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