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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통상 수장들 방중… 무역 갈등 해법 찾나

입력 : 2018-04-25 19:45:22 수정 : 2018-04-25 21: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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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재무 등 대표단 베이징서 양국 현안 논의 예정 / 트럼프 “무역문제 해결 좋은 기회” / WSJ “내달 3∼4일에 이뤄질 듯” / 美 방문단 강경·온건파 두루 포함 / 합의안 도출 난망… 성과도 미지수 / 中언론 “쉽게 풀릴거라 기대 안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지난 3월 6일(현지시간) 워싱턴 미 의회 하원 세출위원회에 참석,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FP연합뉴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의 경제·무역 부문 수장들이 중국을 방문해 통상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3월 이후 일련의 무역보복 조치와 맞대응으로 파열음을 내왔다. G2(주요 2개국)의 통상 수장들은 이번 ‘베이징 대좌’에서 무역갈등 해법 찾기에 노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므누신 장관과 라이트하이저 대표를 포함한 통상 관계자들이 무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에 갈 것”이라며 “중국의 요청으로 대표단을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중국이 아주 진지한 것 같으며, 우리도 진지하다”면서 “(무역분쟁 해결과 관련해) 아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이 방중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중국 방문이 5월 3∼4일 이뤄질 것으로 전했다. 방문단에는 자유무역을 선호하는 온건파와 중국 압박을 강조하는 강경파가 두루 포함됐다. 므누신 장관과 커들로 위원장은 자유무역을 선호하는 온건파다. 앞서 므누신 장관은 지난 21일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 참석해 무역협상을 위해 직접 중국을 찾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당시 춘계회의에 참석한 중국 경제관료들과 만나 무역분쟁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나바로 국장은 강경파다. 방중단 내부에서 의견 충돌이 발생할 여지마저 있다. 양국의 협상이 시작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대로 성과를 낼 수도 있지만, 합의안 도출 자체가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번 방중과 관련, 중국의 관영언론 환구시보는 25일 사설에서 “중국은 절대 이번 무역전쟁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고 있으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G2의 무역갈등 해소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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