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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 밀수입 사건 재수사 요구까지? 'PD수첩' 후폭풍

입력 : 2018-04-25 16:27:47 수정 : 2018-04-25 16: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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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방송의 후폭풍이 거세다.

24일 방송된 'PD수첩'에서는 지난주 방송한 '별장 성접대 동영상 사건' 편에 이어 '검찰 개혁 2부작'의 두 번째 방송인 '검사 위의 검사 정치 검사' 편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선 2010년 그룹 투애니원 출신 박봄(사진)이 미국에서 암페타민 82정을 밀수입했다가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던 사실을 재조명했다.


박봄은 밀수입 의혹에 암페타민은 우울증 치료가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허나 암페타민은 각성제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어 허가를 받지 않고 복용할 경우 불법이다. 

또 당시 소속사 측은 "박봄이 수입 금지 약품이라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대리처방을 받고 그 약을 다른 사람이 받았다는 점과 젤리류로 둔갑시켜 통관절차를 밟았다.
 
이러한 미심쩍은 점들에도 불구하고, 박봄은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

'PD수첩' 측은 비슷한 시기에 치료를 목적으로 암페타민 29정을 반입했던 삼성전자 직원은 구속 기소됐다면서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라 온 청원글.

방송 후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이른바 박봄 밀수입 사건의 재수사를 요구하는 청원 2개가 올라왔다.

"박봄 마약밀수 사건 재수사"라는 청원을 올린 청원자는 "'PD수첩' 방영내용을 보면 (박봄이) 일반 국민들은 이해할 수 없는 처분을 받았다"면서 "유명 연예인이라 해서 처벌을 면한다는 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전 2NE1 멤버 박봄씨의 암페타민 사건 관련 재조사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의 청원자는 "당시에도 참 말이 많았었던 거로 기억을 하는데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재수사를 해보면 무언가 많이 터져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4년 검찰은 한 언론을 통해 박봄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한 바 있다. 

박봄의 경우 개인 질병으로 인해 미국에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이 약물을 복용해왔고, 국내에서도 이를 토대로 약물을 주문하면서 문제가 불거진 사례로 문제없다는 것.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투애니원 페이스북,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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