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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듯한 느낌으로 앉아서…新개념 비행기 좌석 도입되나

입력 : 2018-04-17 13:34:43 수정 : 2018-04-17 13: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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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있듯 앉는 좌석을 이탈리아의 한 비행기 좌석 제조업체가 선보여 향후 실제 도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E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탈리아 비행기 좌석 제조업체 ‘아비오인테리어’가 최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비행기 인테리어 엑스포 2018’에서 수직에 가까운 신개념 좌석 ‘스카이라이더 2.0’ 을 공개했다.

카우보이가 몇 시간 동안 말을 타고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것에서 착안해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이 의자는 2010년 처음 공개됐으나, 미국 연방항공청(FAA) 승인을 받지 못해 이제야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비행기 좌석 제조업체 ‘아비오인테리어’가 최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비행기 인테리어 엑스포 2018’에서 수직에 가까운 신개념 좌석 ‘스카이라이더 2.0’ 을 공개했다. 미국 CNET 홈페이지 캡처.


이번에 공개된 2.0 버전은 좌석 패딩을 강화하고 좌석 사이에 천장과 바닥을 잇는 폴 대를 더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스카이라이더가 승객의 편의보다는 더 많은 사람을 비행기에 태우려는 생각에서 나온 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 아비오인테리어는 스카이라이더 2.0 도입으로 승객을 평소보다 20% 정도 더 태울 수 있다고 밝혔다.

단거리노선용이며 적당한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이 밝혔지만 ‘편안함’이 어느 정도일지는 두고 봐야 할 거라는 분석도 있다. 앞 뒤 간격이 좁아지면서 위험 상황 시 대피에도 더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안전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비오인테리어 관계자는 “스카이라이더 2.0의 무게가 일반 이코노미석 무게의 절반밖에 안 되고 부품도 줄어 유지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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