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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데이트 폭력'에 주니엘 '라스트 카니발' 재조명 "나도 피해자…노래 쓰며 울기도"

입력 : 2018-03-27 15:41:52 수정 : 2018-03-27 15: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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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데이트 폭력' 사건이 논란이 된 가운데 가수 주니엘(사진)이 '데이트 폭력' 경험을 토대로 만든 노래가 주목받고 있다.

주니엘은 지난해 8월 11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당시 발표한 신곡 '라스트 카니발'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이번 신곡은 좀 무거운 내용인데 데이트 폭력에 대한 내용이다"라며 "실제 경험담을 담았다. 나도 피해자"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이지만 피해자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알릴 수 있을 것 같아 곡을 내게 됐다"며 "데이트 폭력을 겪을 당시 아프고 힘들었다. 노래를 쓰면서 울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DJ 최화정은 "이런 얘기로 가사를 썼다는 건 용기 있는 일"이라며 "이번 노래를 계기로 데이트 폭력에 대해 또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격려했다.

같은날 주니엘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데이트 폭력 경험에 대해) 자세히 말하기도 좀 무서울 정도다. 정말 힘들었다"며 "아직도 트라우마 때문에 누군가가 정색을 하거나 큰소리를 내거나 욕설을 하면 심장이 쿵할 때가 있다"고 얘기했다.

그는 "데이트 폭력이라는 말 자체가 모순"이라며 "데이트는 예쁜 단어인데 그 뒤에 폭력이라는 끔찍한 단어가 붙었지 않나. 데이트 폭력이라기보다 그냥 폭력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3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동갑내기 대학생인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세 남성을 구속했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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