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서해는 6·25전쟁 이후 북한이 가장 자주, 가장 크게 도발해온 곳”이라며 “평화를 위해 우리는 줄기차게 노력했음에도 서해의 긴장을 풀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해는 우리 장병들이 생명을 걸고 지켜왔다. 다른 어느 곳도 그러하듯이 서해에서 우리는 단 한 뼘의 바다도 내놓지 않았고, 앞으로도 내놓을 수 없다”며 “우리가 서해수호의 날을 정한 것은 바로 그러한 결의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에는 유족대표 9명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권율정 대전현충원장 등이 참석했다. 브룩스 연합사령관이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자유한국당 홍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참석했다.
정부는 북한의 3대 도발인 제2연평해전(6명), 천안함 피격(47명), 연평도 포격 도발(2명) 등에서 전사·순직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고, 국민의 안보의식 고취와 함께 국토 수호 결의를 다지자는 취지로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해 2016년부터 매년 기념식 및 관련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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