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자료사진 |
2010년 8월27일 주재한 청와대 확대비서관회의에선 “공정한 사회를 위해선 실천이 중요한데 청와대가 그 출발점이자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화는 없다>는 책을 쓸 때 나와 아내는 재산을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책 내용대로 실천했다”며 “일상생활 속에서도 공정 사회에 걸 맞는 행동을 하는지 나 자신부터 돌아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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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깨끗하다’거나 ‘윤리’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2002년에 펴낸 책 <절망이라지만 나는 희망이 보인다>에서 “나는 깨끗하지만 가난한 청빈론자보다 깨끗한 돈을 벌어 부자가 되는 청부론자를 더 존경한다”(147쪽)고 말했다. 이어 “법과 질서와 더불어 윤리를 바로 잡는 일에 전력을 쏟지 않으면 어느 정권이라도 국민의 지속적인 지지를 받을 수 없다”(148쪽)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부정한 부자보다 깨끗한 가난을 택할 것”(147쪽)이라고 부정부패와 선을 긋겠다고도 했다.
하정호 기자 southcros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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