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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성폭행, 검찰 두번째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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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3-13 20:26:12 수정 : 2018-03-13 20: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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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이어 이번엔 충남도지사실, 공관 압수수색/검사 수사관 등 19명 보내 CC TV영상, 출입기록 등 확보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의 여비서 성폭행 고소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13일 안 전 지사가 사용했던 충남도지사실과 공관(관사)을 압수 수색했다. 성폭행 의심장소로 지목된 서울의 오피스텔에 이은 두번째 압수수색이다.

서울 서부지검은 이날 오후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충남도청 5층 도지사실과 비서실, 도청 인근 도지사 공관에 검사 3명과 수사관 16명 등 19명을 보내 안 전 지사의 일정과 여비서 김지은(33)씨 등에 대한 출입기록 자료 등을 확보했다.

충남도청 인근 용봉산 자락에 위치한 충남도지사 공관.
검찰은 공관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확보, 안 전 지사와 김씨가 공관을 언제 출입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6일 김지은씨(33)의 고소장을 접수한 이튿날 수사에 착수, 성폭행 장소로 의심되는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하고 안 전 지사를 출국금지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러시아 출장지, 8월 강남의 한 호텔, 9월 스위스 출장지, 올해 2월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업무상위력 등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로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에 따르면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도 조만간 안 전 지사를 고소할 예정이다. A씨는 2015년부터 15개월간 안 전 지사로부터 3차례 성폭행과 4차례의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전성협과 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 사건 대책위원회(대책위)는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서 성폭력을 폭로한 두 사람 외에) 또다른 제보가 있고 피해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추가 피해자와 관련해 누구인지, 고소가 임박했는지, 누구와 관련이 있는지 등은 말하기 곤란하다”며 “다른 피해자를 지원하고 도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은씨 폭로이후 8일만에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은 3명으로 늘어났다.

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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