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역사 속 스포츠] 제1회 아시안게임, 1951년 3월 4일 뉴델리서

[이번 주 역사 속 스포츠] 제1회 아시안게임, 1951년 3월 4일 뉴델리서 열려

▲ 11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아시안 게임 출범

올림픽 다음으로 큰 종합스포츠 행사인 아시안게임 첫번째 대회는 1951년 3월 4일부터 3월 11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렸다.

아시안게임은 극동선수권 대회와 서아시아경기대회를 합한 것으로 1948년 런던올림픽 기간 중 아시아 13개국 단장들이 머리를 맞댄 끝에 탄생했다.

당초 1회 대회는 1950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인도 국내 사정으로 1년 연기됐다.

제1회 아시안게임은 11개국 489명의 선수가 참가해 8개 종목(육상 수영 농구 사이클 수구 다이빙 축구 역도)을 놓고 겨뤘다.

출전 11개국을 보면 아프가니스탄, 이란,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마얀마(당시 버마), 네팔, 필리핀, 싱가포르, 스리랑카(당시 실론), 태국이다.

이들 중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스리랑카, 싱가포르, 태국 등 7개국은 1회 대회 때부터 빠지지 않고 아시안게임에 모습을 나타냈다.

1회 대회선 일본이 금 24개로 종합우승했고 인도 금 15개, 이란 금8개로 2,3위에 올랐다.

▲ 한국, 한국전쟁으로 1회 대회 불참

한국도 제1회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는 바람에 나오지 못했다. 이후 1954년 제2회 마닐라 아시안게임부터 줄곧 출전한 한국은 국력 성장과 함께 지금은 중국·일본과 우승을 다투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박태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