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평창 용평 리조트 스키장 내 미국 홍보관인 '팀 USA 하우스'에서 내외신 기자들과 만나 평창올림픽 폐회식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을 접촉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북한 사람들과 접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이끄는 미국 정부 대표단에 속해 23일 한국에 도착했다. 미국 정부 대표단은 평창올림픽 미국 대표팀 경기를 관전하고 25일 폐회식에 참석한 뒤 26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김영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은 25일 방남해 폐회식에 참석한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향후 북미 대화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약간의 움직임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며 "그것은 생산적인 대화의 출발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24일 오전 용평리조트 USA 하우스에서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제임스 리시 미 상원 외교위 의원. |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새로운 대북 제재와 관련해 언급한 '제2 단계'에 관한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행정부가 저지른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그는 계속 강경할 것이고 북한에 대해 '최대의 압박'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방카 보좌관의 전날 청와대 만찬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이 마련해준 특별한 저녁이었다"며 "한국과의 강한 동맹을 더 강하게 만들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