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러시아·中 간신히 첫 金 체면치레

입력 : 2018-02-23 19:23:09 수정 : 2018-02-25 22:44:5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러 피겨싱글 자기토바 1위 올라 / 中 우다징이 쇼트트랙 500m 우승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당시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이었던 일본은 금메달 1, 은메달 2,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종합 11위에 그쳤다. 2010년 밴쿠버에서도 차기 개최국이던 러시아는 금 3, 은 5, 동 7개를 가져가며 11위에 머물렀다. 이른바 차기 올림픽 개최국 성적 부진의 저주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개최국의 저주가 계속되고 있다. 2022년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인 중국과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러시아가 저주를 직격으로 맞고 있는 모양새다. 22일까지 중국은 금 1, 은 6, 동 2개로 총 9개, 러시아는 금 1, 은 5, 동 8개로 총 14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순위 10위 밖에 머무르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전체 메달 개수도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무엇보다 그동안 금메달 갈증에 시달렸다. 두 국가 모두 올림픽 종반이 돼서야 간신히 체면치레를 하는 모양새다. 중국은 22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 결선에서야 우다징(사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노골드’를 모면했다. 2014년 안방에서 금메달 11개를 따며 1위에 올랐던 러시아는 이보다 하루 뒤인 23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에서 알리나 자기토바가 같은 나라 선수인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우승하며 첫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앞서 한국 대표팀 역시 이 징크스에 시달리기도 했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에서 금 6, 은 6, 동 2개씩을 따며 종합 5위에 올랐지만, 4년 뒤 소치 대회에서 금 3, 은 3, 동 2개로 종합 13위로 내려앉았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