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3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80건에 달하고 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78%나 증가했다.
피해면적도 지난 11일에 발생한 삼척 산불을 포함해 195㏊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4.6배 늘었다.
특히 부산과 경남북 등 영남지방에서 산불이 잦아 비상이 걸렸다. 올해 들어 영남지방서 발생한 산불은 35건으로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기후 특성상 겨울철에 충남·북과 전남·북에 눈·비가 집중되고 영남과 동해안 지역은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지속해 산불 발생 위험이 어느 해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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