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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편의점서 간식 사먹는 게 '근무 태만'?

입력 : 2018-02-15 10:19:16 수정 : 2018-02-15 10: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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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간식을 먹는 남자 경찰을 '근무 태만'으로 신고한 시민을 두고 누리꾼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경으로 추정되는 남자 경찰을 근무 태만으로 신고했다는 누리꾼 A씨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24일 오후 10시30분 편의점에 있는 경찰 세 명의 모습을 촬영한 다음 112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이들을 고발했다.

A씨는 최근 근무시간에 핫도그를 사 먹었다가 근무 태만으로 신고당한 한 여경의 사연을 언급하며 "여경은 시내에서 물건 사도 근무 태만이라고 SNS에 떠돌아다니는데 이 남경 3명은 (명백한) 근무 태만 아니냐"며 "경주 모 편의점에서 30분 넘게 놀고 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이달 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로에 경찰차를 잠시 대 놓고 핫도그를 사는 여경을 행정안전부 민원 홈페이지에 신고했다는 누리꾼의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해당 누리꾼은 시답잖은 이유로 여경을 신고했다며 많은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여경 신고 게시물과 처럼 A씨의 게시물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댓글 통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다만 여경 신고 게시물과는 달리 A씨의 행동을 옹호하는 여론이 A씨를 비판하는 여론 못지않게 많았다.

잠깐 간식을 사 먹었다는 이유로 여경을 신고한 누리꾼과 A씨가 뭐가 다르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경찰들이 30분이나 편의점에서 있는 건 근무 태만이 맞다며 A씨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경찰이 아닌 일반 회사원이더라도 근무시간에 30분 이상 편의점에 앉아있으면 잘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경찰들이 근무 태만으로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표정이 매우 좋지 않았다며 편의점에 있던 경찰에게 욕설을 한 거 같다고 추측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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