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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태극남매 “17일 금메달 우리가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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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13 18:30:44 수정 : 2018-02-13 23: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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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심석희 주종목 女1500m 출격 / 남자대표팀 1000m서 ‘금빛 질주’ 노려 2006 토리노의 금메달 6개(안현수·진선유 동반 3관왕)를 넘어 평창에서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고 성적을 노리는 한국 쇼트트랙. 과연 설 연휴인 17일에 걸려 있는 금메달 2개를 싹쓸이하며 ‘골든 홀리데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날 주 종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1500m에 출격한다. 여자 대표팀의 ‘쌍두마차’인 최민정(20)과 심석희(21)가 나란히 세계랭킹 1, 2위에 포진해 있는 종목이 바로 1500m다. 500m와 1000m까지 쇼트트랙 개인 종목에서 모두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최민정은 자타공인 현역 최고의 선수다. 2017~18시즌에 치른 4번의 월드컵 1500m에서도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함께 지구력도 겸비한 최민정은 그야말로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스케이터다. 비록 13일 열린 여자 500m 결선에서 반칙으로 실격되는 충격적인 상황이 나오긴 했지만 최민정은 “1500m는 주종목이라 반드시 잘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심석희(왼쪽), 최민정
이번 평창에서는 한 살 아래 최민정의 그림자에 가려 있지만 4년 전 소치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심석희도 1500m에서 올림픽 첫 개인전 금메달을 노린다. 심석희는 소치에서 3000m 계주만 금메달을 땄을 뿐 1500m는 은메달, 1000m에서는 동메달에 그쳤다. 최민정에게 패배를 안길 만한 유일한 선수가 있다면 바로 심석희다. 그는 올 시즌 3차 월드컵 1500m에서 최민정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심석희의 강점은 1m75의 큰 신장에서 나오는 가공할 만한 막판 스퍼트와 체력으로 1500m만 놓고 보면 최민정에게 결코 뒤질 게 없다.

임효준의 1500m 금메달로 4년 전 소치의 ‘노메달 수모’를 씻어낸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도 17일 여세를 몰아 1000m까지 ‘금빛 질주’를 노린다. 임효준, 황대헌, 서이라는 13일 열린 1000m 예선을 모두 통과했다. 임효준과 황대헌은 여유 있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서이라는 3위에 그쳤지만, 한 티유(중국)가 반칙으로 페널티를 받으면서 가까스로 준준결선에 올랐다.

1000m에서도 남자 대표팀의 양대 에이스인 임효준과 황대헌이 ‘금빛 사냥’에 나선다. 한국선수단 1호 금메달 주인공 임효준은 내친김에 다관왕에 도전한다. 임효준은 2017∼18시즌 월드컵 1차대회에서 1000m를 우승한 바 있다. 부상으로 2, 3차 월드컵을 건너뛰는 바람에 세계랭킹은 6위로 다소 낮다. 세계랭킹은 1, 4차 월드컵 1000m 은메달을 따낸 황대헌이 2위로 더 높다. 이번 올림픽 1500m 결선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메달 획득에 실패한 황대헌으로선 1000m를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강릉=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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