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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렌 룬드비의 '금빛 점프'… 다카나시는 올림픽 첫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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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13 05:00:00 수정 : 2018-02-13 02: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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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스키점프 여자 노멀힐 결선 / 룬드비, 본선 1라운드서부터 1위로 결선 진출 / 강풍·혹한에도 흔들림 없이 선두 지켜내 / ‘월드컵 최다승’ 다카나시 사라는 동메달 그쳐
12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여자 노멀힐 결선에서 금메달을 딴 마렌 룬드비(가운데), 은메달을 딴 카타리나 알트하우스(오른쪽), 동메달을 딴 다카나시 사라가 수호랑 인형을 든 채 활짝 웃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평창 밤하늘 ‘금빛 점프’의 주인공은 마렌 룬드비(24·노르웨이)였다. 관심을 모았던 ‘미녀 새’ 다카나시 사라(22·일본)는 올림픽 첫 메달을 땄지만, 룬드비와 카타리나 알트하우스(22·독일)에 밀려 동메달에 그쳤다.

12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여자 노멀힐 결선에서 룬드비는 110m를 비행, 최종 점수 264.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카타리나와 다카나시는 각각 252.6점과 243.8점을 얻어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룬드비의 우승은 어느 정도 예고된 바였다.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8위에 머물렀던 룬드비는 이후 기량이 계속 성장해 올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7번이나 정상에 오르며 강력한 올림픽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앞서 지난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공식 연습경기에서도 룬드비는 1∼3차 시기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날도 룬드비는 본선 1라운드에서 125.4점을 따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평창에 종일 강풍을 동반한 혹한이 이어진 데다 결선 시작 무렵부터 눈까지 내렸지만, 룬드비는 흔들림 없이 선두를 지켜내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통산 53승의 최다승 기록을 보유 중인 다카나시도 이날 획득한 동메달이 올림픽 첫 메달이다. 그는 만 16세인 2012∼2013시즌 FIS 월드컵 사상 최연소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그 다음 시즌에도 1위에 올라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선수다.

그러나 다카나시는 여자 스키점프가 처음 올림픽에 등장한 2014년 소치 대회 때 4위에 이어 이번에도 금메달을 가져가지 못하면서 ‘1인자’라는 표현이 무색해졌다. 지난해 2월 평창 대회 이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유일의 여자 스키점프 국가대표인 박규림(19·상지대관령고)은 올림픽 데뷔전인 본선 1라운드에서 35명 중 최하위에 머물러 최종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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