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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연예계 모두 점령한 스타들…타잔· 터미네이터· 강호동 등

입력 : 2018-02-16 08:18:00 수정 : 2018-02-12 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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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고의 보디빌더로 칭송받던 당시의 아놀드 슈왈제네거.

넓은 어깨, 탄력있는 몸매 등 스포츠 스타들은 모든 이들이 원하는 체격을 가졌다.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 연예계에서도 성공한 스포츠 스타들도 상당수이다.

설 명절을 맞아 이들 중 할리우드를 점령했던 스타부터 국내 연예계를 평정한 스타를 한 자리에 불러 모았다.

▲ 스포츠, 할리우드, 정치 모두 접수한 아놀드 슈왈제네거

연예계를 점령한 스포츠 스타 중 단연 으뜸은 아놀드 슈왈제네거(1947년생)이다.

오스트리아 출신인 슈왈제네거는 보디빌딩 대회 중 최고봉 '미스터 올림피아'를 무려 7번(1970~75년, 1980년)이나 제패한 전설이다. 지금도 전성기 슈왈제네거의 몸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으며 그가 개발한 '아놀드 프레스' 등 몇 몇 웨이트트레이닝 기법은 보디빌더의 교과서로 불리고 있다.

보디빌더시절이던 1970년 '뉴욕의 헤라클레스'라는 영화로 할리우드에 첫발을 디딘 그는 보디빌딩계에서 은퇴한 직후인 1983년 코난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슈왈제네거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터미네이터.

이듬해인 1984년 출연한 '터미네이터'를 통해 전세계에 아놀드 신드롬을 몰고 왔다. 사이보그에 알맞은 오스트리아 억양의 영어로 '난 돌아온다(I'll be back)'라는 길이 남을 명대사를 남겼다. 이후 지금까지 55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슈왈제네거는 미국에서 가장 큰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두번이나 지내(2003~2011년)는 등 정치인으로도 성공을 거뒀다.

▲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주연한 타잔

타잔의 대명사인 와이즈뮬러는 올림픽 남자수영에서 금메달 5개를 따낸 슈퍼스타 출신이다.

타잔은 밀림의 왕자이다. 당연히 조각같은 몸매을 지녀야 했다.

타잔 역은 여러 인물이 했지만 조지 와이즈뮬러(1904년~1984년)가 가장 유명하며 글렌 모리스(1912년~1974년)도 타잔 주인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와이즈뮬러는 1924년 파리올림픽 수영 3관왕(남자 자유형 100,400m, 800m 계주), 1928년 암스테르담올림픽 2관왕(자유형 100m, 800m 계주) 등 무려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1932년부터 1984년까지 타잔영화 12편에 출연, 넓은 어깨를 마음껏 과시했다.

1938년작 타잔 남자 주인공인 글렌 모리스는 1936베를린올림픽 남자 10종경기, 여 주인공인 엘리너 홈은 1932LA올림픽 수영 여자 배영 100m 금메달리스트이다.

글렌 모리스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 10종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1938년 타잔 영화에 나섰다. 10종경기 스타답게 완벽한 몸매를 선 보였다. 

타잔의 상대역인 제인 중 1938년도판 타잔에 출연한 엘리너 홈(1913년~2004년)은 1932년 LA올림픽 여자배영 100m 금메달리스트이다.

▲ 디즈니 겨울 영화의 모델 소냐 헤니

역사상 가장 빼어난 피겨선수였던 소냐 헤니. 디즈니 만화에 나오는 스테이팅 장면은 모두 그녀의 동작을  기초로 한 것들이다.

소냐 헤니(1912년~1969년)는 피겨 스케이팅 사상 최고 스타로 꼽히고 있다. 유일한 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3연패(1928 생모리츠-1932레이크플래시드-1936 가르미슈 동계올림픽)의 주인공이자 세계대회를 10연패 했다.

할리우드 영화 은령의 세레나데 등에 출연했으며 디즈니를 그녀의 동작을 만화로 표현했다.

▲ 최고의 NFL스타에서 영화배우로도 성공, 그러나 전처 살해로 구렁텅이

1977년작 카산드라 크로싱에서 소피아 로렌(오른쪽)과 열연을 펼치고 있는 O J 심슨.

OJ 심슨(1947년생)은 미식축구 최고스타로 이름을 떨쳤다. 대학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하인즈만트로피(1968년)와 올스타 5회, MVP 1회, AP통신 올해의 선수상(1973년)을 받는 등 사상 최고의 러닝백 중 한명이었다.

탄력있는 몸매와 뚜렷한 윤곽의 얼굴 등을 탐낸 할리우드 제작자들이 영화계로 끌어 들였다. 심슨은 1974년 타워링, 1977년 카산드라 크로싱 등에 출연해 영화배우로서도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1994년 백인인 전처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으면서 그의 인생을 끝이 났다. 엄청난 돈을 들여 초호화 변호인단을 구성해 '인종차별에 따른 경찰의 증거조작 가능성'이라는 희대의 변호에 성공, 살인혐의에 대해선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이후 다시 재판에 넘겨진 그는 다른 범행까지 추가 돼 33년형을 선고 받았으며 지난해 10월 가석방됐다.

▲ 영국 다이빙 대표서 '트랜스포터' 스타 제이슨 스타뎀

제이슨  스타뎀은 탄탄한 몸매로 남성미 넘치는 연기를 해 폭넓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제이슨 스타뎀(1967년생)은 탄탄한 체격을 갖춘 액션 스타로 유명하다.

그는 2002년 영화 '트랜스포터'에서 특수부대 출신으로 열연, 단숨에 스타덤에 뛰어 올랐다. 근육질의 몸, 눈을 의심케 만드는 운동장면 등 남성미 넘치는 스타뎀에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도 열광했다.

1990년 영연방대회 다이빙 경기에 나선 제이슨 스타뎀. 머리숱이 많은 것이 지금과 다른 모습읻.

스타뎀은 영국 다이빙 국가대표를 10년간 지낸 스포츠스타로도 유명하다.

▲ 모래판과 방송계 모두 평정한 천하장사 강호동

이만기 시대를 끝낸 20살 겁없던 시절의 강호동.

우리나라에서 스포츠와 연예계 모두 성공한 대표적 인물을 강호동(1970년생)이다.

강호동은 1990년 3월 12일 사실상 결승인 천하장사 준결승에서 이만기를 누르고 결승에 올라 유영대에 승리, 천하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때가 민속 씨름 인기의 절정이었다.

1992년 5월 은퇴한 강호동은 1993년 개그맨으로 변신, 지금까지 25년간 방송계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소지섭 전국체전 메달리스트, 신일룡은 고려대 농구선수

대학까지 수영선수로 활동한 소지섭은 수영선수 특유의 넓은 어깨를 자랑한다.

빼어난 몸매를 가진 소지섭(1977년생)은 전국체전 수영서 동메달(남고 평영 100m)을 따낸 수영스타 출신이다. 큰 키와 탄탄한 체격, 서구적 얼굴로 1970년대 한국 영화계에 주역으로 활동했던 신일룡(1948년생)은 고려대에 농구선수로 진학할 만큼 내로라하는 스포츠 스타였다.

1970년대 은막스타 신일룡은 고려대 농구선수를 지낸 스포츠인으로 당시로는 보기드물게 근육질 몸매 등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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