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화이트데이 등 기념일 선물 주얼리, 보석투자 뜨면서 '감별서' 중요

입력 : 2018-02-05 10:32:22 수정 : 2018-02-05 10:32:2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문 감정기관의 감정서/감별서, 보석 가치를 보장 받는 가장 확실한 방법

 

우리가 흔히 ‘주얼리’라고 생각해 왔던 보석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한 사치품에서 투자가 가능한 가치품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실제로 미국의 KRC 리서치가 18~34세의 미국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75%는 다이아몬드를 투자 대상으로 생각했으며, 82%는 구매한 제품에 대해 장기적인 경제적 가치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보석 투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세계적으로 보석 구매 방식과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보석 구매 시 단순히 외적인 아름다움을 기준으로 삼기 보다는 보석 가치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담고 있는 감정서와 감별서를 갖춘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우신보석감정원 관계자는 “보석의 대명사라 불리는 다이아몬드의 경우 기존에도 투자의 측면에서 구매 시 반드시 감정서를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일반 유색보석이나 진주 등의 경우 국내에서는 주얼리 용도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감별서에 대한 요구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유색보석의 경우에도 처리 유무, 산지 등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만큼 투자용은 물론 주얼리로 구매 시에도 반드시 감별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다이아몬드 평가의 기준이 되는 ‘4C’는 투명도(Clarity), 색(Color), 커트(Cut), 중량(Carat) 등으로, 투명도는 내부와 외부 결함을 지시하며 내부 결함이 등급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색은 알파벳 D컬러부터 Z컬러까지 23등급으로 분류되며, 커트는 다이아몬드의 비율과 연마상태에 따라 등급이 구분된다. 중량은 캐럿 단위로 표기되며 색, 투명도, 커트 등급이 같다면 중량이 클수록 그 가치가 높다.

유색보석의 경우 다이아몬드의 감정서와는 달리 감별서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4C’를 적용해 가치를 판단하며 부가적으로 보석의 산지, 특수효과, 처리유무가 가치평가 요소에 영향을 끼친다.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보석들이 감별서에 따라 가치를 매길 수 있는 유색보석들이다.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높은 주얼리 중 하나인 진주의 경우에도감별서 발행이 가능하다. 진주는 크게 천연진주인지 양식진주인지에 따라 가치에 차이가 발생하며, 개개의 진주에 대해서는 크기, 형태, 색, 표면 상태, 진주층, 매칭 총 7가지 요소들에 의해 가치를 정의할 수 있다. 다만 진주의 경우 종류마다 가치를 평가하는 요소들의 비중이 달라진다.

그 동안 값비싼 유색보석이나 진주 등 귀중품을 구매하면서도 아무런 정보 없이 디자인만 보고 구매를 결정해왔다면, 이제부터라도 보석류(주얼리제품) 구매 시 반드시 해당 보석의 정확한 상태 또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감정서나 감별서를 요청해 재산상의 가치까지 보장 받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우신보석감정원 관계자는 “감정서, 감별서의 신뢰성을 높이고 싶다면 자체보증서 보다는 전문 감정기관의 감정서, 감별서를 요구하는 것이 유리하며, 이때 주의할 점은 소규모 개인 감정원이 아닌 별도의 연구시설과 전문인력을 갖춘 감정원의 감별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