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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정용화 논란 총대 멘 소속사 FNC "팬들 비난 더 키워"

입력 : 2018-01-21 10:30:00 수정 : 2018-01-19 21: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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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블루 정용화(사진)가 대학원 특혜 입학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회사가 전적으로 다 알아서 한 일”이라며 정용화의 잘못을 덮고 책임을 떠안는 뉘앙스의 사과문을 내 팬들의 비난은 더 빗발치고 있다.
 
사과문은 "정용화 잘못이 아니라 소속사가 일을 잘못 처리했기 때문이라며 이에 사죄드린다"는 내용으로 작성됐다. 

FNC 측은 사과문에서 “아이돌 스타와 같은 인기 연예인들은 공연 등으로 바쁜 일정 때문에 소속사가 모든 일정을 정하고 연예인들은 그 일정에 따라 활동하고 있다”면서 “정용화의 경우에도 이번 대학원 입학을 위한 응시원서 작성·제출이나 학교 측과의 연락 등 모든 업무를 소속사가 알아서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되기 전까지는 소속사와 정용화는 모두 정상적인 면접 절차를 거쳐 대학원에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정용화는 개별면접 역시 정상적인 면접 절차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정용화는 소속사가 짜 준 일정에 따라 면접을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정용화는 손발이 없냐. 왜 회사가 대신 다 해주냐” “박사과정 입학을 본인이 아닌 회사가 짜준 일정에 따라 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 “유치원 입학생도 아니고…”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17일 발표한 정용화 관련 FNC 측 공식입장문에서도 현재 출연 중인 올리브 예능 프로그램 ‘토크몬’에서 정용화가 자진 하차 결정과 함께 21일 오후 5시에 진행하는 정용화 서울 콘서트의 언론 취재를 취소한다고 밝혀 소속사가 마치 이번 사태의 분풀이를 언론 쪽으로 향하는 모양새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코앞에 닥친 콘서트를 취소하기에는 워낙 무리가 따르고 손실이 커 공연만큼은 예정대로 치를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당초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던 프레스 오픈을 굳이 이날 공식입장에 함께 알린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콘서트 취소도 아니고 사전에 취재 신청을 한 각 언론사에 취소 통보를 하면 될 사안을 공식입장문을 통해 만천하에 알린 소속사 측 의도가 궁금하다.

콘서트 현장에서 나올 수 있는 박사과정 특혜 입학 논란에 관한 얘기를 사전에 차단할 목적인건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팬들은 정용화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주식을 거래했다가 수억원의 이익을 취득한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았던 예전 기억을 들춰내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용화는 2016년 7월 FNC 측의 유명 MC 유재석 영입설 등과 관련해 주식을 매입한 후 2억원의 이득을 봤다가 검찰조사를 받았다. 당시 무혐의 처분을 받긴 했으나 정용화는 그 때도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네티즌들은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른다는 과욕초화의 결과다. 인기 연예인이 그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돈과 명예만 좇는 느낌이 들어 안타깝다”고 입을 모았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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