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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2터미널 ‘문 활짝’… 순조로운 출발

입력 : 2018-01-18 21:45:23 수정 : 2018-01-18 22: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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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체크인·백드롭 등 작동 무난 / 탑승장비·기체결함에 지연되기도 / “세계 최고 허브 공항 거듭날 것”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이 18일 개장과 함께 세계 선도 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탑승 장비와 기체 결함으로 여객기 출발지연 등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11분 필리핀 마닐라발 대한항공 KE624편이 활주로에 안착하고, 28분쯤 승객 331명이 제2터미널 252번 게이트로 나오면서 역사적인 개장이 이뤄졌다.

이날 첫 손님인 정유정(31·여)씨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으로부터 마닐라노선 왕복 항공권과 황금 열쇠 등 축하선물을 받았다. 정 사장은 “제2터미널 만들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등 경쟁공항을 따돌리고 세계 최고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일인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공항=남정탁 기자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은 검역과 입국·세관 심사 등 입국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했다.

개항 첫날 승객 스스로 티켓을 발권하고 수하물을 부칠 수 있는 ‘셀프 체크인’과 ‘셀프 백드롭’ 등 무인발권기기와 무인수하물처리시스템도 무난히 작동됐다.

하지만 장비 장애로 인한 여객기 출발지연 사례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노출됐다.

이날 오전 8시25분 홍콩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KE603편이 보딩패스 리더기(BPR) 장애 문제로 약 53분 뒤인 9시18분쯤 출발했다. BPR는 게이트에서 탑승 전 승객의 탑승권을 자동으로 읽어 제대로 비행기를 타는지 확인하는 장치다.

또 기체 결함으로 출발이 6시간 이상 지연된 사례도 있었다. 이날 오전 8시15분 출발 예정이던 중국 선전행 KE827편은 제방빙 장치 계통에 결함이 발견돼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했다. 이 장치는 기체에 얼어붙은 얼음을 제거한다.

제2터미널 개장으로 인천공항은 연간 7200만명의 여객과 500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돼 ‘아시아 대표 허브 공항’의 꿈에 바짝 다가가게 됐다. 인천공항은 2023년까지 제2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 등 4단계 사업을 벌여 여객처리 능력 연간 1억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인천공항=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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