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가 들어간 패션
한국 토종 청바지브랜드 ‘잠뱅이’는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디자이너로 유명한 일러스트 작가 호조와 손잡고 ‘호조 컬래버레이션’ 라인을 선보였다. 귀여움보다는 시크하고 코믹한 매력이 강조된 외모의 강아지 캐릭터가 프린트된 스웨트셔츠와 후드 티셔츠 등 다양한 아이템 14종이 출시됐다. 카카오톡 프렌즈 이모티콘과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캐릭터 등 익살스러운 프린팅 디자인도 다수 선보이며 유니크하면서 위트 있는 느낌을 연출한다.
# 강아지 주얼리가 대세
프랑스 브랜드 아가타는 베이비 주얼리 ‘핑크 스코티’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핑크 스코티는 브랜드 심벌인 강아지 모양에 핑크 골드 컬러를 입힌 디자인을 강조하며 강아지 목줄을 큐빅 스톤으로 표현해 사랑스러운 느낌을 낸다. 특히 순은으로 제작돼 피부에 자극이 없어 모녀 커플 아이템으로 반응이 좋다.
# 가방과 귀여운 개가 만나다
가방 위에도 강아지들이 자리 잡았다. 캐주얼 가방 브랜드 ‘레스포색’은 달마티안, 퍼그, 치와와, 웰시코기 등 종류별 강아지 일러스트가 프린트된 가방을 출시했다. 다양한 강아지를 볼 수 있는 재미를 더하면서 바탕은 블랙으로 어떤 패션에도 잘 어울린다. 백팩과 크로스 백 두 가지로 용도별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 황금개 아동 컬렉션
강아지 캐릭터 파자마 세트와 강아지 캐릭터를 그려 넣은 내의류와 양말 세트, 끈 없이 바로 신을 수 있는 슬립온 슈즈 등 총 14가지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마트가 단독으로 준비한 강아지 캐릭터 보디쿠션 역시 인기다. 12월 말 본격 판매를 시작한 ‘시바견 바디쿠션’의 경우, 3개월 판매를 목표로 기획한 1만2000개 쿠션이 판매 시작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 오는 3월부터는 시바이누뿐만 아니라 닥스훈트, 시베리안허스키 등 다양한 견종을 모델로 한 보디쿠션 시리즈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무술년 새해를 맞아 강아지를 주제로 한 캐릭터 상품이 비단 봉제완구에 그치지 않고 실용성을 겸비한 생활, 패션 부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를 상징하는 개는 반려동물로서 가장 친숙한 동물인 만큼, 소비층이 넓어진 캐릭터 시장에 불을 지필 것”으로 전망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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