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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 이정재, 우정출연인데 촬영 30회에 제작보고회까지 나온 사연

입력 : 2017-12-29 18:12:50 수정 : 2017-12-29 19: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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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이정재(맨 아래 사진 왼쪽)와 김용화 감독(〃 〃 〃 오른쪽)이 우정출연에 얽힌 비화를 들려주고 있다. 사진=유튜브 'Movie-bee' 채널 캡처

배우 이정재가 '신과함께'에 우정출연으로 30회나 촬영에 임한 데 이어 제작보고회까지 참석하게 된 뒷얘기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재는 지난달 14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염라대왕역에 캐스팅된 비화를 밝혔다.

그는 "김용화 감독이 우정출연을 부탁해 알겠다고 했다"며 "처음에는 굉장히 작은 역할이었다"고 운은 뗐다.

이어 "이틀 후에 다시 전화가 와서 좀 더 좋은 역할인 염라대왕을 제안했다"고 "무슨 역할인지도 모르고 일단 '알겠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정재는 그러면서 "그런데 의상, 특수분장 등 이런저런 테스트하는 데만 3일이 넘어갔다"고 토로하면서 "그제야 시나리오를 봤더니 염라대왕이 2편까지 나오더라"고 폭로했다.

이어 "우정 출연으로 (이렇게) 30번을 나갔다"며 "결국 제작보고회까지 나오게 됐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김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고 나니 이야기에서 염라역에 더 큰 배우가 필요했다"며 "작은 역할로 의사를 물어본 뒤 빗장 문이 열리기 시작하자 마수를 뻗치기 시작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 감독은 이어 "우정으로 30회 나온 배우"라고 이정재를 다시 추켜세웠다.

'신과함께'는 29일 누적 관객 수 6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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