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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만리경] 잘 뛰고, 잘 던지고, 잘 차는 개띠 스포츠 스타

입력 : 2018-01-01 07:01:00 수정 : 2017-12-29 14: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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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만리경] 최초, 최고로 컸던 개띠 스포츠 스타

2018년은 무술(戊戌)년, 개띠이다. 무술년은 황금개띠로 불린다. 이는 무(戊)가 황색을 뜻하는 토(土=흙)의 성질을 띠기 때문이다.

황금개띠를 맞아 2018년 한국 스포츠 황금기 기대하며 개띠 스포츠 스타들을 살펴 본다.

△ 뛰어서 세계를 제패했던 개띠 친구 황영조와 이봉주

지난 14일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황영조(왼쪽)와 이봉주. 사진=뉴시스

1990~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마라톤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황영조와 이봉주는 1970년 경술(庚戌)년 개띠, 동갑내기 친구이다.

황영조는 1992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1994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 , 1992년 2월 2일 마의 2시간10분대 돌파(2시간 8분 47초) 등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이봉주는 1996년 4월 황영조 은퇴 후 홀로 한국마라톤을 책임지며 무려 41차례나 풀코스를 완주했다. 그 과정에서 보스턴마라톤 우승(2001년), 아시안게임 2연패(1998, 2002년), 1996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2000년 도쿄마라톤에서 2시간 7분 20초 한국최고기록 작성 등 숱한 기록을 만들어 냈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은 '황금 개띠'의 해다.

△ 무술년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병술(丙戌)년 개띠 윤성빈.

1994년생 개띠인 윤성빈은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이자 2018동계올림픽 금메달후보 영순위이다. 사진=SBS 캡처

1994년 병술년 생인 윤성빈은 2018평창 동계올림픽을 빛낼 스타플레이어다.

윤성빈은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이다. 쉽게 설명하면 스켈레톤은 엎드린채 썰매를 타고, 루지는 누워 타는 종목이다.

지금까지 한국은 동계올림픽에서 모두 55개의 메달을 따냈지만 모두 빙상장(스피드, 쇼트트랙, 피겨)에서 나왔다. 스켈레톤, 봅슬레이, 루지에선 단 1개의 메달도 건지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2018평창에선 빙상장 밖에서도 메달획득이 확실시 된다.

한국의 메달후보 중 단연 앞서 있는 인물이 윤성빈이다.

2017-2018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서 2위를 한 윤성빈은 2∼4차 대회에서 3연속 우승하며 8년연속 세계랭킹 1위자리를 지켰던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을 끌어내리며 세계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윤성빈은 5차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획득, 세계랭킹 1위를 유지와 함께 좋은 컨디션임을 확인시켰다. 

△ 아직도 최고인 오승환-이대호-추신수-김태균 모두 1982년 개띠 

2016년 2월 출판기념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오승환, 추신수, 이대호(왼쪽부터)는 1982년생 개띠 친구들이다. 사진=SPOTV 캡처

1982년 임술년(壬戌年) 개띠 중 아직도 현역에서 호령하고 있는 스포츠 스타들이 있다.

한국, 일본 최고마무리 투수를 거쳐 메이저리그에서도 호평을 들은 오승환(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 텍사스 에인절스 주전 추신수, 롯데 김태균과  한화의 김태균이 그들이다.

이들은 수십억원이 넘은 연봉을 받는 슈퍼스타들로 여전히 손가락안에 드는 쟁쟁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 골프의 최경주와 전인지도 개띠 스타


1970년생 최경주(SK텔레콤)와 1994년생 전인지는 '띠동갑'으로 세계최고라는 미국골프계를 평정했다.

어렵게 골프를 배운 최경주는 국내 최고스타 자리를 박차고 2000년 미PGA투어에 진출했다. 만 30이라는 나이, 여자골프와 달리 남자는 힘과 기량차이가 현격해 한국선수는 안된다는 편견에 맞선 최경주는 2002년 5월 5일 뉴올리언즈 콤팩클래식을 제패, 미PGA투어를 제패한 첫 한국골퍼가 됐다.

이후 7승을 보태 미PGA투어 8승을 기록 중이다.

전인지 역시 국내최정상 골퍼에 안주하지 않고 미LPGA투어에 진출, 2016시즌 신인왕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했다. 2015US여자오픈, 2016에비앙챔피언십 등 2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  

△ 월드컵의 해 2018년을 책임 질 신태용 감독과 권창훈도 개띠

신태용 감독이 권창훈의 훈련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스1

2018년 스포츠 행사 중 평창 동계올림픽과 함께 눈에 띄는 이벤트는 2018러시아월드컵이다.

한국월드컵 대표팀의 신태용(1970년생) 감독과 대표팀의 득점원 권창훈(1994년생·프랑스 디종)은 24년 터울의 개띠이다.

신 감독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뒤를 이어 대표팀을 맡아 선수들을 추스린끝에 9회연속 월드컵 진출 목표를 달성했다.

왼발의 달인 권창훈은 지난 1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에 진출, 지난달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는 등 2017~18리그 전반기 17경기서 5골 2도움을 펄펄 날았다.

이번 2018월드컵에서도 손흥민과 함께 한국대표팀의 화력을 책임질 것을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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