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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윤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은 부인 줄리아리와 결혼한 것"

입력 : 2017-12-28 14:02:15 수정 : 2017-12-28 16: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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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매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코미디언 쟈니윤(82·본명 윤종승·맨 위 사진)이 심경을 고백한다.

28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젠틀한 미소와 센스있는 입담으로 '토크쇼의 전설'이라 불리는 그가 출연한다.

지난해 뇌출혈로 쓰러진 뒤 국내에서 5개월 동안 재활 치료를 받은 뒤 미국으로 건너갔던 쟈니 윤은 전 부인 줄리아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백발의 치매 노인이 돼 한 요양병원에서 생활하는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되면서 화제에 올랐다.

1962년 해군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건너가 코미디언으로 활동했던 쟈니윤은 동양인 최초로 심야 토크쇼 진행자인 자니 카슨의 ‘투나잇쇼’에 발탁됐다.

그 후 34번이나 출연하며 젠틀한 미소와 센스있는 입담으로 미 전역의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후 그는 한국에 돌아와 1989년 ‘자니윤쇼’를 진행하며 대한민국 토크쇼의 한 획을 그었다.

이날 방송에는 쟈니윤을 돌보는 전 부인 줄리아리도 출연한다.

줄리아리는 두 사람이 이혼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줄리아리 아들과의 불화 때문이었다고 밝히며 “이혼 후에도 대외적으로 부부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며 "지금도 뇌출혈로 쓰러진 쟈니윤을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병상에 누워있는 쟈니윤은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줄리아와 결혼한 것”이라며 “사람들이 나를 생각하면서 인생을 재밌게, 행복하게 사는 사람으로 오래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쟈니윤쇼’에 함께 출연했던 가수 조영남은 “처음에 형의 소식을 듣고 한 이틀 동안은 어리벙벙했다"며 "‘이럴 수가 있나’ 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금방이라도 미국식 농담을 할 것 같다”고 말하며 방송에서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28일 오후 10시 방송.

뉴스팀 hms@segye.com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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