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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주말 폭락… 투자 주의보

입력 : 2017-12-24 19:28:08 수정 : 2017-12-24 19: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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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주일새 30% 급락/“美 연말 소비시즌 대거 인출 탓”/“내림세 지속” 경고 목소리도 이달 들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이 주말을 기점으로 폭락하면서 또다시 투자자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비트코인 가격이 22일 오후 11시50분 1603만6000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주 초 최고가인 2270만원에서 30%가량 급락한 것이다. 이후 가격을 회복해 24일까지 1800만∼1900만원대 사이를 횡보했다. 다른 가상화폐들도 동반 급락해 시장의 충격은 컸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격이 내려가기 직전인 지난주 18∼21일 비트코인을 비롯해 리플,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의 가상화폐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2일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데스크와 시카고선물거래소(CME),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거래도 일시 중단됐다.

이번 급락의 원인이 미국의 연말 소비시즌에 돈을 대거 인출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포브스는 크리스마스와 신년을 맞아 그동안의 투자수익을 연말에 현금화하는 사람이 많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는 비트코인 외의 가상화폐를 뜻하는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처로 과열돼 비트코인에서 많은 자금이 빠져나간 이유도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과 내부자거래 의혹 등이 불거지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부추겼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최근 한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은 해킹 공격을 당해 파산 절차에 돌입했고,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캐시 매매를 개시하겠다고 발표하기 몇 시간 전 가격이 폭등해 내부자거래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예찬론자로 통했던 포트레스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블룸버그에 “비트코인 가격이 당분간 내림세를 지속해 8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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