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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자산가 "내가 쓸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금액 됐다"며 1000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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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2-18 11:27:15 수정 : 2017-12-18 18: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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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비트코인 자산가가 1000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자선기금으로 내놓았다.

비트코인 매거진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파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익명의 자산가가 5057비트코인으로 ‘파인애플펀드’라는 자선기금을 창설했다고 전했다.

하루 24시간 당락을 거듭하는 가상화폐 특성상 정확한 가치를 매길 수 없지만 5057비트코인은 18일 오전 기준(1비트코인당 2100만원 기준) 한화 1061억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인은 자선기금 사이트를 통해 “비트코인의 초창기부터 나는 탈중앙화된 화폐의 미래를 예측했고 이후 채굴하고 사고 거래하기로 결정했다”며 “수년에 걸쳐 비트코인은 내가 쓸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됐다”고 전했다.
 

'파인애플재단'의 홈페이지 메인 화면.

그는 “비트코인은 내 인생을 바꿔 놓았고 지출 가능한 돈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면 돈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며 “보유한 비트코인의 대부분을 자선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고 자선단체를 설립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파인애플펀드’로 이름을 지은 이유에 대해 “파인애플을 좋아하기 때문"이라며 "파인애플의 나쁜 점은 너무 많이 먹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펀드는 먼저 아프리카 등지의 빈민을 지원하는 ‘왓시’와 사하라 사막 이남 물 부족 국가를 지원하는 ‘워터 프로젝트’ 등 8개 단체에 모두 700만달러(한화 76억원)를 기부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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