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지난 11일 정당정책토론회 도중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씨'로 지칭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번이 아니라 '문재인씨'라고 거듭 밝힌 조대표를 겨냥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일갈했다.
박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세요. 원진군 ㅎㅎ"라는 글(사진)을 남겼다.
그는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지요. 서로 예의를 표하면 품격있는 대한민국이 됩니다. 상대를 깎아내린다고 진실이 바뀌고 자신이 올라가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정치도 바뀌어야지요"라며 대통령님을 00씨 이렇게 말한다고 지금 국민들이 좋아할까요?"라고 되물었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제 그런 정치의 수준을 넘어 섰습니다. 품격있는 대한민국을 원합니다. 서로 예의를 지키는 대한민국을 원하지요"라고 덧붙였다.
또 "독일에서 서로 생각이 달라도 끝없이 토론하며 연정과 협치를 해가는 독일 정치인들을 만나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라고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박영선(사진 오른쪽) 의원은 앙겔라 메르켈(사진 가운데) 독일 총리와 악수를 하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박영선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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