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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살인진드기 사멸’ 연구기술, 기업 이전해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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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2-03 03:00:00 수정 : 2017-12-02 13: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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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이회선 교수(농생대 생물환경화학과)가 살인진드기(작은소참진드기)와 집먼지 진드기를 사멸시키는 연구 기술이 국내 전문 기업을 통해 상용화 될 전망이다.

2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 교수 연구팀은 감염성 질환을 매개하는 살인·집먼지 진드기를 사멸시키고, 검게 변색시켜 식별이 가능토록 하는 바이오 소재 기술을 ㈜국보싸이언스에 이전했다. 이전료는 1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은 레몬밤에서 살인진드기, 집먼지진드기 및 저장식품진드기를 사멸시킬 수 있는 천연 바이오 기능성 소재를 찾은 것이다. 레몬밤은 꿀풀과에 속하는 내한성 다년초로 레몬향이 강한 방향성 식물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살인진드기 등에 물려 발병할 수 있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감염시 사망률이 15~30%에 육박하는 급성질환이다. 살인진드기에 인간이 물리게 되면 혈소판 감소증과 패혈증, 응고장애, 구토, 림프절 종창, 설사, 백혈구 감소 등 증상이 나타난다.

연구팀이 개발한 바이오마커(탐지)는 크기가 작고 투명한 집먼지 진드기 등에 대한 변색기능을 통해 진드기의 생체나 사체를 제거할 수 있어 잔류 진드기로 인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후속)으로 수행했으며, 네이처를 출판하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현재 국내 특허등록에 이어 국외 특허출원을 추진 중이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닭 진드기 방제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추후 관련 농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회선 교수는 “아직까지 SFTS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아 이번 방제·탐지 기술은 살인진드기로 인한 감염 예방에 중요한 방법이 될 것”이라며 “기술이전에 따른 상용화로 국내외 천연농약시장 진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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