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지명자는 “기준 금리를 정상화할 때이고, 금리 인상의 여건이 조성돼 있다”면서 “다음 회의(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FOMC)에서 기준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요인이 축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이 올해 12월에 금리를 0.25% 포인트 다시 올리면 기준 금리가 1.25∼1.5%가 된다. 다음번 FOMC 회의는 12월 12, 13일에 열린다.
파월 지명자는 또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올해 2.5%, 내년에는 2.0~2.5%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노동 시장 여건이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고, 내년에는 미국의 실업률이 4%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파월 지명자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스케줄에 대해 “3~4년에 걸쳐 연준 보유자산 4조 5000억 달러(약 5000조 원) 가운데 2조 5000억~ 3조 달러가량 을 줄이는 게 적당하다”고 말했다.
미 상원은 파월 지명자에 대해 대체로 후한 점수를 주고 있어 그가 무난하게 상원의 인준을 받아 내년 2월에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리트 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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