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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라스트마일' 5G무선통신, 미국과 영국을 홀리다

입력 : 2017-11-27 17:16:18 수정 : 2017-11-27 17: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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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이나 전력선에 간단하게 기구를 부착해서 20Gbps의 초고속 최첨단 5G 무선통신 서비스를 구현하는 삼성전자의 관련 솔루션이 해외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내년 중 해외에서 5G의 실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등에서 시범서비스 중인 5G네트워크에 대한 현지 반응이 매우 호의적인 가운데 영국기업들이 삼성전자의 솔루션을 적극 수용할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들어 아퀴바사와 공동으로 런던에서 5G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간단한 장비로 대용량 초고속 모바일데이터통신네트워크를 선보여 현지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영국기업들이 한국을 방문, 삼성전자와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영국의 대형 통신사들도 주목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런던에서 시범서비스하고 있는 것은 기지국과 차세대 코어네트워크 장비 및 소비자용 단말 등을 이용한 5G서비스인데 현재 1Gbps의 속도로 무선인터넷, 인터넷전화(VoIP) 등을 가능하게 한다.

1Gbps는 우리나라에서 기가무선인터넷의 두 배 정도의 속도이지만 5G 네트워크가 제대로 설치돼  작동되면 최대 20Gbps까지 늘어나게 된다. 그럴 경우 현재 런던의 무선데이터통신 평균속도인 20Mbps의 1000배가 되는 셈이다.

특히 삼성 5G 네트워크가 해외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점은 거리의 가로등 또는 전력선을 통한 '라스트마일(last mile)' 광대역통신을 구현하고 있다는 데 있다. 가로등이나 전력선을 이용하는 만큼 다른 선로를 별도로 깔 필요가 없고 간단하게 기구만 부착하면 되는 만큼 큰 장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스트 마일이란 통신 및 방송사업자에서 시작된 전송망이 건물 내 가구단자함과 구내선로를 거쳐 전화, TV, 컴퓨터 등에까지 이어지는 마지막 1마일 내외의 최종 구간을 의미하며 이 구간의 품질이 전체적인 통신품질을 좌우한다.

삼성전자는 5G 첫 번째 세계 표준이 내년 중반에는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5G의 실제 서비스가 내년 중반 이후에는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또 미국 버라이즌 등과 공동으로 워싱턴 D.C.와 뉴저지 등 6개 지역에서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5G 고정식 무선통신서비스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5G분야에서는 장비쪽으로는 스웨덴의 에릭슨, 단말기 칩으로는 애플과 인텔연합이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업체로 떠오르고 있으며 중국도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임정빈 선임기자 jblim@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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